“지방이 세계를 움직인다”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개최 … 18개 지자체 선언문 채택

지역내일 2013-09-17
전국 지방정부가 모여 지속가능한 녹색 성장을 논의하는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가 수원 행궁광장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4일 열린 개회식에서는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가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향한 비전과 추진과제’ 제목으로 주제강연을 했다. 오후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법 제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정부 대표들은 ‘지방의 행동이 세계를 움직인다’는 슬로건으로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자립과 공생을 추구하는 녹색경제공동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명공동체 △차별 없이 공평한 이웃공동체 △참여와 책임이 조화로운 자치공동체 △미래세대를 배려하는 미래공동체 등을 지속가능 지역공동체 등 5가지 목표를 위해 지방정부 간 협력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선언에 참가한 지방정부들은 또 에너지와 식량 자립기반의 지역자립경제, 향토기업이 존중되고 자연과 공생하는 녹색지역경제, 소통과 연대의 이웃관계, 저탄소 생활양식의 기후변화 대응 등 8개 분야 과제에 예산과 정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선언에는 광역자치단체로 충청남도, 기초자치단체로는 강원 속초·횡성, 경기 수원·부천·안산, 서울 은평, 인천 남구·남동구·동구·부평구, 울산 동구·북구, 전남 순천·곡성, 전북 익산, 충남 아산·서천 등이 참여했다.
5일에는 지역자립경제, 마을만들기, 생물다양성, 에너지 자립, 동네 주민자치 등 8대 분야 주제별 워크숍을 한 뒤 6일 대회 성과와 결의문을 발표하고 폐회했다.
‘생태교통 수원2013’과 연계해 열린 이번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는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수원의제21추진협의회, 푸른경기21실천협의회가 주관하며 환경부 경기도 수원시 ICLEI 한국사무소가 후원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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