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어린이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아이가 행복하다.

지역내일 2013-09-26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다. 글을 읽을 줄 모르던 아이가 연필을 잡고 삐뚤빼뚤 자기 이름을 쓰더니 어느새 글씨가 가득 적혀 있는 그림책을 거뜬히 읽을 수 있게 되는 것처럼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른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의 키만큼이나 생각도 쑥쑥 자란다. 듣다보면 어른들도 깜짝 놀랄 아이의 기발한 생각들을 카메라로 찍듯이 남겨둘 수는 없을까?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생각을 한 권의 그림책으로 만드는 곳이 바로
, 바퀴달린 그림책이다. 바퀴달린 그림책에서는 누군가가 만들어서 나에게 읽어주는 그림책이 아닌, 자신이 직접 화가와 작가가 되어 누군가에게 읽어줄 그림책을 만든다.

세상에 똑같은 아이는 없다
. 그래서 같은 사물을 보면서도 다양한 생각들이 나온다.

하얀 종이에 동그라미를 그려볼까?


어떤 아이는 작은 동그라미를 여러 개를 그려 놓고 이건 케첩 묻은 공 같은 사과에요. 동그란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사과나무 사이에 엉덩이가 빨간 원숭이가 숨바꼭질을 하려고 숨어 있어요.” 라고 말한다.
그리고 또 다른 아이는 큰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고서 해님을 닮은 동글동글 풍선이에요. 해님 풍선은 바람이 소리도 없이 불어서 조심조심 하늘을 날아다니지요. 해바라기 꽃 같은 해님 풍선은 하늘을 둥둥 날며 형광등을 켠 것처럼 땅을 밝게 비춰준대요.” 라고 말한다. 직접 수업을 하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쩜 이런 생각을 할까하고 놀랄 때가 많다. “과일한테는 씨앗이 있는데, 사람이 과일을 먹을 때 씨앗을 삼키면 뱃속에서 씨앗이 자라 똥으로 나오지요. 그때 과일 아기가 태어나는 거예요. 근데 이빨에 끼는 씨앗은 애기가 되지 못한대요. 치카치카 양치질을 하면 밖으로 튕겨 나가니까 말이에요.” 이런 생각은 어른이 된 후엔 하기 힘들 테니 말이다.

아이들이 이렇게 자유롭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림의 힘이 아닐까
?

미술은 상상력을 표현하기에 가장 좋은 창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미술로 창의력을 키워주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 그림으로 생각을 잘 표현하는 아이는 독창적 문제 해결력과 몰입, 지구력이 커져 공부도 잘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부 이전에 아이가 자유롭게 그리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자신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아이가 훨씬 행복하기 때문이다.

바퀴달린 그림책 노원점 스토리텔링 담당 김미정 선생님
김미정 선생 
스토리텔링 담당
바퀴달린그림책-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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