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의료 종합검진

남서울내과 종합검진센터 선춘식 원장에게 듣는 ‘종합건강검진, 이것이 궁금하다!’

사망원인 1~3위 질환, 정기적 건강검진으로 예방 대처할 수 있어

지역내일 2013-09-26

현재 주로 40세 이상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반 건강검진, 암 검진,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은 잘 짜여 진 프로그램으로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의 일반 질환부터 5대 암까지 많은 질환의 조기 진단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국가 건강검진에 대한 불신, 일반 종합 건강검진의 수익성을 생각한 과잉검진에 대한 불만 또한 여전한 것이 현실이다.
본지에서는 노원역 사거리에 위치한 남서울내과 종합검진센터 선춘식 원장을 찾아 평소 건강검진과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남서울내과 종합검진센터 선춘식 원장이 건강검진과 관련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가 건강검진 VS 일반 종합 건강검진, 어느 것이 좋은가?

-개인적 비용을 지불하고 받는 일반 종합 건강검진과 국가에서 시행하는 국가 건강검진에는 똑같은 항목에 있어 질적인 차이가 없다. 예를 들어 국가에서 시행하는 위암검진에 포함된 위내시경과 본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종합검진에 포함된 위내시경은 똑같은 의사에 의해 똑같은 방법으로 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대장암 검진 같은 경우, 국가 암 검진에서는 1차로 분변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만 추가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고 있다. 1차 분변검사에서 암환자를 모두 발견할 수 있다면 아주 좋은 단계적 검사라고 할 수 있지만 진행성 대장암에서도 발견율이 50%밖에 되지 않으므로 50% 대장암 환자는 결국 1년 뒤나 2년 뒤에 진단되어 수술도 할 수 없는 말기암 상태로 발견될 수 있다.
따라서 남서울내과에서는 국가 5대암 검진, 기초 검진, 생애 전환기 건강검진을 모두 시행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대장내시경, 각종 초음파, 혈액 및 방사선 검사 등을 포함해 부족한 국가건강검진을 보완할 수 있는 종합검진 등을 시행하고 있다.

▶어떤 경우 위내시경을 받아야 하나?
-우리나라처럼 위암 발병률이 높은 경우 만40세 이상에서는 2년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 검진을 꼭 받아야 한다. 또한 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 위염 또는 장상피 화생을 동반한 위염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경우는 1년마다 위내시경을 시행받기를 권고한다.
무증상 선별검사 외에도 위장약을 복용해도 호전되지 않는 위장증상(소화불량, 속쓰림, 조기 포만감), 삼킴 곤란, 연하통, 원인 모를 구역질, 원인 미상의 빈혈, 체중감소 등이 있을 때도 위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어떤 경우 대장내시경을 해야 하며, 용종 절제술은 당일 시행하는가?
-현재 진료 지침에 따르면 50세 이상의 무증상 성인에게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적잖게 50세 이전에도 대장암이 발병하고 있어, 본원에서는 현재의 진료 지침보다 5년 정도 먼저인 45세부터 대장내시경을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무증상 선별검사 외에도 지속되는 설사, 혈변, 복부 종괴, 배변습관의 변화, 원인 미상의 체중 감소시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남서울내과에서는 당일 발견된 용종은 당일 제거하고 있다.

▶완벽한 대장내시경을 위한 방법은?
-남은 용종이 없이 대장내시경을 잘 시행받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의사의 기술과 꼼꼼함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의사의 실력만큼 중요한 요인으로 환자의 장 청소상태가 있다. 따라서 장세척제를 안내받은 대로 잘 복용하고, 복용 후에도 지속적으로 움직여 장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서울내과에서는 장세척제로 3L와 4L 두 가지를 사용한다. 장세척의 양이 많을수록 장청소가 더 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가급적 4L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체구가 작거나 과량 섭취시 구역감이 심한 경우 본인에 맞게 3L를 처방받도록 한다.

▶수면 내시경 VS 일반 내시경, 어느 것이 좋은가?
-경제적인 면을 떠나 두 검사 중 환자의 건강과 검사의 질을 고려했을 때 수면 내시경이 더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위내시경 검사시 환자가 수면내시경을 받는 경우 장시간의 검사에도 환자가 불편감을 덜 느낀다. 따라서 검사자가 안정된 상태에서 검사를 마칠 수 있다. 더욱이 자세한 관찰 및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 비수면 상태에서 환자가 힘들어하면 검사자는 조급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
대장내시경의 경우에는 비수면시 환자의 복부가 경직되어 검사가 지연되고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어 본원에서는 비수면 대장 내시경은 원칙적으로 진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개인적 사정으로 수면이 어려운 경우에는 통증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 이후 비수면 대장내시경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내시경은 깨끗이 세척하고 있나?
-모든 건강검진센터에 내시경 세척에 대하여 문의를 하면 모두 세척을 잘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 대부분 사실이며, 남서울내과도 마찬가지로 세척기 두 대를 설치해 위, 대장 내시경 각각 한 대씩 철저한 세척을 시행하고 있다. 여담이긴 하지만 대표 원장님 부모님뿐 아니라 모든 의료진의 부모님 모두 남서울내과 검진센터에서 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계신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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