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비뇨기과 파파스남성의원 김도형 칼럼 ‘스스로 위로하는 행동’

지역내일 2013-09-17

남성의 과도한 자위행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이는 의학적인 주장에도 연관이 있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논란거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자위행위와 관련하여 논란 중 하나가 바로 자위행위가 조루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이다. ''금딸카페'' 역시 이러한 자위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의해 나온 것이 아닐까 싶다. 그들은 남성의 건강한 성생활을 표방한다. 그렇다면 자위가 조루증의 원인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위하는 습관이 조루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누군가에 들킬 수 있다는 걱정에 쫓기듯 하는 습관은 필요 이상의 긴장과 불안은 물론 교감신경을 더욱 항진시켜 조루증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자위 시에는 성적인 상상을 통해 흥분을 끌어내게 된다. 이것이 습관화 된다면 조루를 악화시키며 최대한 빠르게 사정을 유도하기에 실제 성관계 시에는 조루증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위는 무조건적으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인 것인가? 의학적인 연구결과 중 일부를 보면 자위행위가 실제 성관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이는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 분비의 차이인데, 프로락틴은 부부관계시 오르가즘을 느낄 때 특이하게 증가되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자위 후 증가하는 프로락틴이 실제 성관계 후 증가하는 프로락틴의 양보다 적다는 연구가 있다. 이는 성관계 후 만족도가 자위의 만족도 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자위 행위가 무조건 조루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자위 행위의 습관이 조루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사춘기에는 성욕이 왕성한 시기로 그 성욕을 해소하는 방법이 자위 이지만, 들키지 않고 빠른 쾌감을 얻기 위해 하는 이런 과정이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 된다면 조루증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자위는 성기능 장애의 치료로도 활용될 때가 있으며 자연스러운 현상 중 하나이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너무 지나치면 문제가 된다. 치료도 중요 하지만 잘못된 인식과 습관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구 파파스남성의원(비뇨기과) 김도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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