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알레르기 비염이 소아에 미치는 악영향

지역내일 2013-09-15

알레르기 비염은 전체 인구의 10~30%를 차지할 만큼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환경오염 등에 의하여 그 유병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된 증상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이며 더 나아가 정신과적 장애, 사회활동과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초래하여 결국에는 삶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행동장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으로 인한 악영향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자체가 인지와 행동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소아들은 흔히 수면 장애와 주간 기면증, 집중력 저하 등을 호소합니다. 이로 인해 소아의 인성 및 행동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집중력 결핍 및 과잉행동장애와의 연관성을 주장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피곤함, 집중력 저하, 학업 및 업무 수행 능력 저하, 수면 장애, 짜증, 사회적 대인 관계의 악화 등 많은 증상을 호소합니다. 특히 소아에서는 학업 수행 시 집중력의 저하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동 양식과 감정적인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성인에서 인지능력의 저하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인지 과정의 속도, 집중도, 업무와 최근 언어 기억에 영향을 주어 인지 기능의 장애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삶의 질 저하와 함께 생산력의 저하를 초래하는 성인에서의 인지 기능 저하는 여러 연구 결과로 비춰볼 때 이미 유아기부터 발달상의 문제가 시작됐음을 알려주는 것이며, 이는 아동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 환아군은 정상에 비해 주의력이 부족한 양상을 보였으며 언어 및 운동발달의 지연이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아동의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특성으로 인해 알레르기 비염 환아의 부모가 이를 제지하기 위해 다소 강압적인 양육 태도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소아의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할 때 이런 문제들의 동반 가능성을 숙지하여 환아 및 부모에게 주지시켜야 합니다. 또한 소아의 알레르기 비염은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소아의 인지 기능 및 발달 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하겠습니다.

코코로한의원
김태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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