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와 사과가 만났다"

전북 장수서 ''한우랑사과랑 축제'' … 6일부터 3일간

지역내일 2013-09-09
전북 장수군은 군 면적(533.44㎢)의 80% 이상이 해발 400 이상이다. 연평균 기온이 10도 내외인 산악지역으로 큰 일교차를 이용, 사과나 오미자 등이 특산품이다. 특히 장수한우는 지방이 적고 육질이 부드러워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곳이다. 장수한우 고급육은 대형마트나 수도권 유명호텔이 독점하다시피 해 지역주민들도 맛보기가 쉽지 않다.
장수군이 오는 6~8일 ''한우랑 사과랑 축제''를 장수읍 의암공원 일대에서 연다. 의암 논개 축제와 통합해 지난 2007년 시작한 축제는 ''붉은색''을 소재로 삼았다. 장수 한우, 사과 등 지역특산품이 모두 붉은색은 띤 것이 모태가 됐다.  축제시기에 맞춰 가을사과로 통하는 ''홍로''도 출하한다. 군은 지난해 축제기간에 3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축제기간엔 지역 특산물 판매는 물론 전통발효시품 전시관도 운영한다. 장수군에서 생산한 오미자 토마토, 버섯, 오가피 등으로 만든 발효식품과 제조법 등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군 농업기술센터는 4월부터 지난달까지 농가 맛집, 요식업, 전통 발효식품 제조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15회에 걸쳐 교육하는 등 발효음식 제조 보급에 노력해왔다. 축제의 백미는 저렴한 비용으로 장수한우를 맛볼 수 있는 한우마당에 있다. 한우를 구매해 현장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1500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한우마당을 위해 군은 장수한우 350여마리를 준비했다. 캠핑족을 위해 행사장 인근에 캠핑장도 마련해 운영한다.
장수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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