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청춘에 나의 청춘을 덧대다
로스터리 전문점들의 갓 볶은 커피 향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색다름으로 다가오는 고소한 향내로 유혹하는 청춘 참기름 ‘방유당’. 골목 가득 피어나는 참기름의 고소한 향에 다가오는 명절의 설렘과 맛있는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른다.
‘방유당(芳油當)’은 이 시대 부모님들의 꽃다운 청춘을 기리고 현재의 청춘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청춘 기름집으로 전주에서 40년째 ‘대구 기름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가업을 이은 손민정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방유당’의 공간은 부모님의 청춘에서 손 대표의 청춘까지 흘러온 시간만큼의 변화들이 곳곳에 가득하다. 로스터리 커피전문점에서 착안해 기름 짜는 기계와 공정을 볼 수 있도록 마련된 로스터리 공간과 비빔밥을 메인 메뉴로 한 카페로 나뉘어 있다. 카페 한 편에 놓인 사진들은 부모님의 지나 온 청춘과 이곳의 전통을 자연스레 보여주고 있으며 손 대표가 직접 디자인한 세련된 기름병들은 손 대표 청춘의 산물이다.
‘방유당’은 국내 최고의 원재료를 사용하여 기름 특유의 맛과 향, 색을 내는 로스팅 테크닉으로 기름을 짜기 때문에 찾아오는 이들의 입과 마음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중국에서 불로장생 식품으로 통하는 흑임자를 사용한 흑임자기름, 요리의 맛이 한층 풍부해지도록 향미를 더해주는 참기름, 불포화지방산의 함유량이 많은 들기름과 가열하지 않고 수분만 건조한 들깨 씨를 압착하여 얻은 생 들기름은 이곳의 자랑이다.
이러한 기름들을 사용해 만든 요리 또한 일품. 떡갈비 비빔밥, 명란 마늘 비빔밥, 그리고 달걀프라이가 얹어진 추억의 달걀 비빔밥까지 다양한 단품 비빔밥과 샐러드가 포함된 2인용 코스까지 준비되어 있다. 메인메뉴 외에도 흑임자죽, 호박범벅과 가래떡 등의 주전부리와 오미자차, 식혜 등의 전통 음료가 준비되어 있다. 매장 입구에는 들기름, 참기름뿐만이 아니라 들깨가루, 각종 깨와 김부각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추석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도 선보이고 있다.
부모님을 이은 장인 정신과 원료의 상태를 고려한 로스팅 기술로 차별화된 맛과 향의 기름을 만드는 손 대표. 그녀에게서 부모님의 청춘에 대한 감사와 존경과 함께 자신의 청춘을 일궈나가는 그녀만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522-1
문의: 031-706-0690
이경화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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