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칙칙해진 내 피부 어떻게 하지?

충분한 수분섭취와 탄력개선 치료가 도움

지역내일 2013-09-04

초지동에 사는 강미란씨(가명 30대)는 휴가 끝난 후 칙칙해진 피부 때문에 고민이다. 강씨는 지난 여름 남해안으로 휴가를 다녀왔다. 틈틈이 자외선 차단제도 챙겨 발랐는데 바닷물에서 신나게 놀았더니 얼굴과 팔 다리가 까맣게 탔다. 그 후 화장을 할 때마다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다. 거칠어진 피부는 화장을 거부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얼룩덜룩 기미, 잡티까지 생겨 급하게 안산중앙동의 엔비피부과를 찾았다.

기미

기미 주근깨 등은 레이저 토닝으로 치료
강씨처럼 여름휴가를 보낸 후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휴가 후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기미로 발전하는 색소의 미백치료이다. 피부 미백을 위해서는 늘어난 멜라닌 색소와 건조한 각질층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색소성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주근깨나 기미, 검버섯 등 검은 색소는 심해지기 전에 치료가 필요하다.
안산에서 오랫동안 엔비 피부비만클리닉을 운영중인 기문상 원장은 “여름철 햇살은 특히 자외선이 강하다. 피부세포는 약 한달 주기로 새로운 세포로 바뀌지만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된 조직은 주근깨나 기미형태로 남기 때문에 피부미용을 위해서는 피부비타민과 보습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때 사용하는 피부레이저는 피부 레이저토닝과 셀렉 IPL토닝. 피부속 색소만 제거하기 때문에 피부화이트닝과 도자기피부처럼 환해진 피부톤을 실감할 수 있다.
그밖에도 휴가 전 맑은 피부를 되찾기 위해서는 햇빛으로 손상된 각질과 노폐물을 깨끗이 제거한 후 화이트닝 화장품으로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지나치게 피부를 자극하는 클렌징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으로 지친 피부를 자극하기보다 약산성 천연비누나 거품을 이용해 마사지 하듯 얼굴 전체를 골고루 씻어 피부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 반짝 반짝 빛나게
햇빛으로 거칠어지고 건조해진 피부도 큰 걱정이다. 특히 휴가 후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시작되면서 자칫 휴가 후 회복되지 못한 피부 건조증과 잔주름의 증가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촉촉한 피부와 물광피부는 나이를 어려보이는 ‘동안’유지를 위한 필수조건이다. 얼굴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분보습화장품을 사용하거나 이보다 강력한 ‘물광주사’가 이용된다. 수분보습화장품의 경우 수분이 증발하거나 피부의 얕은 층에만 흡수되기 때문에, 여름바캉스로 인한 자외선에 푸석거리는 피부상태를 회복하고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는 요즘 가을철에는 ‘물광주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히 말하는 ‘물광주사’란 수분을 끌어당기는 히알루론산을 피부 진피층 깊숙이 주입하는 시술로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얼굴에 탄력을 준다. 특히 처진 눈 밑 주름과 다크서클, 입주변 팔자주름등 피부 안면윤곽관리에 효과가 뛰어나다.
기문상 원장은 “물광주사에는 다양한 성분이 들어가는데 이 성분에 따라 효능이 약간씩 차이가 나타난다. 수분을 당기는 히알룬산을 비롯해 보톡스, 태반, PRP주사, 연어주사로 알려진 PDRN, 줄기세포 추출물, 아쿠아필러를 시술목적에 따라 리프팅, 탄력, 미백, 주름개선 등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기문상

여드름과 피부 트러블 제거법
여름철에는 땀과 화장으로 모공이 막혀 여드름이 심해지고 모공이 넓어지며, 심하면 화농성여드름으로 되거나, 나중에는 흉터가 남기 쉽다. 여드름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각질이 모공을 막아서 모공 안에 쌓인 피지가 염증화 되거나 모낭충이나 세균에 의한 바이러스성 염증이 여드름이 되는 경우다. 따라서 여드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속 환경을 모낭충이나 세균이 살기 힘든 건강한 약산성 피부를 만들어주는 것과 피지조절이 중요하다.
기문상원장은 “여름철에 심해진 여드름을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방치한다면 피부에 홍반이나 붉은흉터를 남길 수 있다. 피지조절프로그램이나 여드름필링, PDT, MTS, 프락셔널 레이저시술을 통해서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면 훨씬 빨리 회복될 뿐만 아니라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엔비의원 기문상 원장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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