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아이들은 사춘기가 시작되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본인의 키나 몸무게 등 체형에 대한 관심과 불만이 높아진다. 더욱이 최근에는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자녀의 몸매에 대한 이상이 느껴지거나 다른 아이들보다 키가 크고 성숙하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성장판이 일찍 닫혀 키 성장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거치는 아이에 비해 약 8㎝ 내외의 키 성장에 손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친구들과 다른 신체 모습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이 된다.
환경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 제품, 공장, 자동차 매연 등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인 콜레스테롤이나 트랜스 지방, 과도한 나트륨 등이 들어 있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으로 성호르몬 분비가 빨라져 성조숙증의 원인이 된다. 또 온라인을 이용한 선정적인 영상이나, 이미지에 쉽게 노출되는 환경도 성조숙증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실제로 한 공공 기관의 조사 결과 초▪중고생 중 47.1%가 음란 동영상이나 사진을 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초로 음란물을 접한 시기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6.4%, 초등학교 고학년이 36.4%로 상당수가 이른 나이에 음란물에 노출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성조숙증이 발생할 확률도 높아지는 것.
성조숙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늦게 발견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하이키한의원해운대점 심재원 원장은 “성조숙증 아이의 성장은 또래보다 빠르기 때문에 무럭무럭 자라는 아이를 보며 자치 방심하게 되는데 이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빨리 시작한 만큼 성장이 일찍 종료되기 때문에 성장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라며 성조숙증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성조숙증은 초경이나 2차 성징을 지연시키고 체질에 맞는 치료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아이의 성장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성조숙증이 의심될 시 성장장애클리닉을 통한 상담과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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