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가을독서문화축제 9월7∼8일

지역내일 2013-09-02 (수정 2013-09-02 오후 12:47:30)

2013 가을독서문화축제 9월7∼8일
부산 역사 품은 원도심서, 작가와의 만남 등 행사 다채


부산광역시는 오는 9월7일부터 8일까지 중구 광복로, 보수동 책방골목 일대에서 ''가을독서문화축제''를 개최한다. 부산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독서문화재단 주관, 파주출판문화재단, 부산시 29개 공공도서관, 중구청, 보수동 책방골목 번영회가 후원한다. 협성문화재단과 ㈜큐라이트는 초청작가와 100인의 독서멘토와 멘티와의 만남에 책을 협찬한다. 시민 모두의 축제로 가꾸겠다는 뜻이다.



 가을독서문화축제는 책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서문화진흥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2013 가을독서문화축제는 ''내 인생의 책을 선물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북콘서트, 유명작가와의 만남 및 초청 강연, 도서 전시, 도서관·출판사·파주출판단지 주관 부스 운영 등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 축제의 대표 행사인 `100인 100색의 선물''은 독서멘토와 멘티(그룹)의 만남이 9월 1일부터 8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이뤄진다. 독서멘토로 선정된 100인이 감명 받았거나 자신을 변화시킨 한 권의 책을 멘티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참여 멘티(그룹)에게는 도서선물 교환권을 증정한다.
 개막행사인 ''북콘서트''는 9월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KBS어린이 합창단, 퓨전국악그룹 아비오 팀의 공연을 곁들여 축제의 흥을 돋우게 된다. 본행사로 전성욱 동아대 교수의 사회로 ''고구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김진명 작가와 함께 책과 음악을 접목한 독서콘서트를 연다.
 9월8일은 더욱 많은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이 펼쳐진다. 작가 여섯 명이 보수동 책방골목과 광복로 일대에서 시민들을 기다리는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어린이와 학부모들을 위한 빛그림 공연이 2회(오후 1·4시) 진행된다. 부산의 대표 어린이전문서점인 ''책과 아이들''이 ''뒷집 준범이'', ''토끼탈출'' 등 빛 그림을 공연하고, 그림책 밴드 ''달사람''이 흥겨운 음악으로 가을독서문화축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위해 ESS어학원(중구 광복로)이 행사 장소를 협찬, 독서축제에 동참했다.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고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보수동 책방골목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날 오전 10시 보수동 책방골목문화관에서는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의 저자 서정오 작가가 아이들과 학부형들과 만남을 갖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사와 공간에 대한 재미있는 얘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부산지역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도 마련된다. 9월8일 오전 11시 ESS어학원에서는 ''밤의 눈'', ''이야기를 걷다'' 저자 조갑상 작가가 ''부산의 이야기를 걷다''라는 주제로 시민들과 만난다. 조 작가는 우리지역을 묵묵하게 지키며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부산의 대표적 작가로, 올해 ''밤의 눈''으로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이어 오후 1시 `백년어서원''에서는 `돌아오지 않는 것에 대하여''를 쓴 시인 이성희 시인이 `시인에게 길을 묻다''로 토크 형식의 강연이 펼친다. 보수동책방골목 내 우리글방에서는 문학담당 기자와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부산일보 최학림 논설위원이 `기자, 문학을 탐하다''라는 주제로 시민을 기다린다.
 여행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된다. 9월8일 오후 2시30분 ESS어학원에서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의 저자인 여행작가 김황영 씨가 ''여행작가 되기'' 등 좁은 도시를 벗어나 세상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에서도 부산의 독서축제에 힘을 보탰다. ''자유인의 풍경'', ''밀실의 제국''으로 알려진 성공회대 김민웅 교수가 인문학 강연을 들려준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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