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왔으면 해운대 맛집을 가봐야지~
매콤 쫀득한 40년 전통의 낙지볶음 <개미집>
그야말로 본격적인 더위와 휴가가 절정인 이곳 부산.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부산에는 전국 최고의 휴양지를 자랑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하여 광안리 송정 다대포 송도 등 해수욕장이 해안선을 따라 잘 발달되어 있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은 넘실대는 파도와 드넓은 모래사장, 비치파라솔 등으로 이국적이고 젋음이 넘치는 최고의 휴가지로 손꼽히는 곳.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데, 신나게 잘 놀다보면 꼭 당기는 매콤한 맛은 왜일까?
그래서인지 빨간 양념에 어울리게 빨간 간판의 낙지볶음 전문점 개미집이 눈에 확 띈다. 해운대역에서 해운대해수욕장가는 방향으로가다보면 중간쯤에 위치한 개미집 해운대점. 한냄비 가득 담겨나오는 푸짐한 낙지볶음과 빨간 양념국물에 비빔밥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개미집은 부산에서는 이미 유명한 낙지볶음집이다. 1972년도에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시작했으니 벌써 40년이 넘었다.
낙지만 먹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낙곱새로 한상 시켰다.
보골보골 한소끔 끓어오르면서 국자로 슥슥 섞어주면, 입안에 침이 한움큼 고인다. 배가 고프긴 고팠나 보다.
커다란 밥그릇에 정구지 무침과 김가루를 살짝 뿌리고 낙지볶음 한가득 얹어서 맛있게 비비면 빨간 양념과 흰쌀밥이 맛깔스런 색으로 변한다. 졸깃졸깃한 씹는 맛이 일품인 낙지.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워낙 낙지를 좋아하다보니 허겁지겁 매콤 달달한 맛에 한그릇 싹싹 비웠다.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추가로 당면 우동 라면 떡 등의 사리를 넣어 끓여 먹어도 별미. 후식으로 식혜 한잔하니 날아가는 스트레스에 속까지 시원하다.
낙지볶음 8천원, 낙지+새우볶음과 낙지+곱창은 9천원, 낙지+곱창+새우는 1만원.
당면 우동 라면 떡 등 사리가 1천원. 이밖에 해물전골 곱창전골 불낙전골 등은 1만2천원에 맛볼 수 있다. 국산 질금으로 가마솥에서 직접 끓여 만들어 달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식혜는 무료.
얼큰한 국물과 쫄깃하고 낙지의 맛. 한 끼 식사와 더불어 가벼운 술안주로도 안성맞춤이다. 매운 것 못 먹는 아이들도 낙지전골이면 영양만점이다.
해삼은 바다의 인삼, 낙지는 개펄 속의 산삼이라고 한다. 길고 긴 여름 무더위, 스트레스 날리고 기운 팍팍 솟는 낙지먹고 기운 한번 내 볼까나.
해운대에는 낙지볶음 전문점인 개미집이 2곳 있다. 해운대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개미집 해운대점과 해운대 신도시 한일아파트 바로 옆에 위치한 개미집 신도시점이 있다. 모두 본점에서 운영하는 직영점이다. 그래서 본점 사장님이 수시로 들러서 맛을 체크하고 확인하니 어느곳에 가서도 맛은 변함없다.
개미집 해운대점 T.747-8569
개미집 신도시점 T.744-6446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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