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공교육 현장 - 부산중앙중학교
청소년 축구의 명문, 부산중앙중학교 축구부
프로선수, 마켓팅, 에이전시, 심판, 축구지도자, 체육교수·교사, 경기분석관으로 활동
7월 22일 월요일 오후 3시. 정관신도시 소두방 잔디구장에 푸른 유니폼을 입은 건강한 청소년 40여명이 뛰고 있다. 민첩한 발놀림과 스피드로 호흡을 맞춰 축구 연습을 하고 있는 이 남다른 학생들은 바로 부산중앙중학교 42명 축구부 단원이다.
취재 나온 리포터를 향해 “반갑습니다”라고 크게 인사하는 중학생들! 여느 중학생들에게선 볼 수 없는 흐뭇한 첫인사다. 모든 교육의 시작을 인성에서 출발한다는 부산중앙중학교 축구부 김도용(37) 감독의 말이 떠오른다.
훈련 중인 부산중앙중학교 축구부 단원들과 김도용 감독
전통과 첨단의 교육 시설 조화
1960년 개교해 50회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한 전통 깊은 부산중앙중학교는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정관신도시로 이전해 지난 3월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전국 초등 축구꿈나무들이 선호하는 부산중앙중학교 축구부도 신설학교의 새로운 시설에서 더욱 활성화 되고 있다고 한다.
부산중앙중학교 석미령 교장은 “우수한 졸업생을 많이 배출한 전통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인성을 기초로 선진국형 교육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교육의 한 방향에서 축구부의 활성화에 최선을 하다고 있다”고 강조한다.
부산중앙중학교 김상수 부장교사는 “학교 이전으로 모든 시설이 신설이라 최첨단 IT시설로 쾌적한 교육환경이 조성되었고 앞으로 교내 잔디구장도 추진 중이다”고 말한다.
축구선수 출신에서 다양한 유명직종 진출
부산중앙중학교는 2010년 46회 추계 한국중등(U-15) 축구연맹전 충무그룹에서 준우승 등의 역량을 갖춘 전통 깊은 명문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중학교 김도용 감독은 “부산에는 초등 12개, 중등 10개 학교가 축구부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수한 학생들을 직접 발로 뛰어 모으기도 하고 학부모와 학생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명문 축구부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말한다.
김 감독은 일반인들이 축구라면 극소수의 국가선수나 프로선수로 활동하는 진로만을 생각하는데, 사실 다양한 스포츠 진로가 있다고 강조한다.
프로선수가 되는 것부터 프로구단·클럽의 행정 마켓팅, 선수를 스카웃하는 에이전시, 심판, 축구지도자, 체육학과 교수·교사, 경기분석관까지 다양한 진로의 문이 열려 있다. 선진국에서는 더욱 활성화 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유망직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 모든 직종에 축구선수 출신들이 진출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대기업에서도 직장팀을 구성해 축구선수 출신들을 채용하고 있다.
김 감독은 “축구에 대한 꿈을 포기할 수 없어 고등학교 때 시작해서 대학 4학년에 유럽 프로팀 진출을 시작으로 10년 정도 프로로 활동했다”고 한다. 지금은 지도자의 길을 가는 김 감독은 다양한 진로의 길이 열려 있는 스포츠 분야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자신의 꿈을 한 번 펼쳐 보지 못하는 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부산중앙중학교 축구부 학생들은 기존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 하고 방과후 4시부터 한두 시간 훈련을 한다.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저녁식사 후 개인 훈련이나 학습을 하니 예전처럼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 해외진출의 가능성이 있는 축구부 학생들에게 특별 영어수업도 진행한다니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스포츠 교육과 차이가 크다.
요즘은 부모들이 더 잘 알고 좋은 지도자를 찾아 타지역에서 찾아오기도 한다. 중학교 과정이 성공적이면 누구나 선호하는 고등학교 축구부를 통해 명문대 입학까지 연결될 수 있다.
세상은 넓고 다양한 직업의 세계가 생겨난다. 자녀들이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는 것은 요즘 부모들의 중요한 과제이다.
축구에 재능이 있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명문 축구부로 자리매김한 부산중앙중학교 축구부를 주목하자. 자녀의 꿈과 미래를 함께 생각할 전문가들이 그곳에 있다.
미니인터뷰- 부산중앙중학교 석미령 교장
"우리 부산중앙중학교는 50년 이상의 전통을 바탕으로 선진적인 공교육 현장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양한 진로교육의 한 방향에서 축구부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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