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시험의 원서 접수가 이미 8월 22일부터 시작해서, 시·도 교육청과 일선 고등학교에서 9월 6일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올해 수능은 국·영·수 영역에서 처음으로 A형(쉬운 유형)과 B형(어려운 유형)으로 수준별 시험이 치러지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유형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B형 응시는 최대 2개 까지만 가능하며, 국어/수학 영역의 동시 B형 선택 불가 방침에 따라 수도권의 주요 대학은 영어는 B형을 지정하여 선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즉, 서울 주요 대학 및 지방 국립대의 경우, 인문계는 ''국어(B)-수학(A)-영어(B)'', 자연계는 ''국어(A)-수학(B)-영어(B)'' 유형으로 지정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이라면 수능 유형 선택에 대한 고민이 따로 필요하지는 않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B형에서 A형으로 이동하는 상위권 학생들로 인해 등급의 불이익 또한 주지해야 한다.
현재 모의 평가에서 영어 B형을 선택한 수험생 비율은 3월에 85%에 비해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9월 3일 치러지는 모의 평가에는 현재 75%만 B형을 선택했다. 이는 벌써부터 목표 대학의 지정 유형 및 가산점에 따라 A형으로 고득점을 받는 것이 유리한지, B형으로 가산점을 받는 것이 유리한지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추세라면 대략 2013년에 4등급 학생이 2014년에 B형 시험을 치를 경우 5~6등급 정도로 하락할 수 있다는 단순 추측이 나온다. 그러나, 현재 고1, 2 학생들은 어려운 영어 B형으로 공부하다가 고3 9월에 A, B형을 결정하는 것이 당연히 현명한 영어 공부 접근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영어 학습 전략
성적 향상을 위해서는 자신의 취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후에 체계적인 학습계획과 그에 맞는 학습방법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이지 못한 학습계획보다는 다소 부족한 학습량이라도 실천 가능한 학습계획을 세워서 자신의 집중력에 맞는 영역별 학습계획이 만들어져야한다. 평소에 선행학습 위주로만 계획을 세우는 것도 매우 나쁜 방법이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들의 학습 계획에는 복습 시간과 예습 시간이 함께 짜여 질 필요가 있다. 영어의 경우에는 지금 출제되는 내용의 큰 변화보다는 듣기 평가의 확대가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을 고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2014학년도 입시에는 듣기의 경우, 현행 수준으로 쉽게 출제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 이후 입시에서는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재 중학교 학생들은 영어 듣기에 대한 장기적인 학습 플랜을 세울 필요가 있다.
내신대비 전략
현재 송파, 강동, 강남 소재 고등학교 대부분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교과서와 부교재에서 50% 정도의 문제를 내고 나머지 50% 문제는 EBS나 외부 지문에서 발췌를 한다든지, 아니면 기존에 보았던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변형시켜 만든 문제가 학교 시험 문제로 출제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중학교에서도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중학교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이 “비례한다”라는 생각은 버려라. 또한 수능 1등급이 반드시 내신 1등급은 아니다. 수능 모의고사가 1등급이 나온다고 내신을 경시하다가 낭패 보지 마라. 엄연히 유형이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고등학교에서 내신은 교과서 내용뿐만 아니라 부교재, 모의고사 변형문제, 외부지문, 셀프시험범위 등으로 범위가 복수가 된다. 평상시에 꾸준히 예습, 복습을 해두고 시험대비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독해의 경우 정해진 범위에서 출제 되므로 내용파악의 경우에는 변별력이 거의 없다. 문법이 첫 번째 걸림돌이다. 범위 내의 학습 목표인 문법은 물론 기본적인 문법 사항들은 반드시 시험보기 전에 미리 정확히 정리해 두는 습관을 길러 둔다. 내신에서 서술형은 현재 평균적으로 50%를 유지하고 있으며 단답형, 문장완성, 영작, 내용서술형 등으로 나뉜다. 단답형은 쉽게 처리할 수 있지만, 문장완성, 영작의 경우 교과서, 부교재, 모의고사가 문법적인 부분과 관련지어 출제되므로 교과서, 부교재, 모의고사의 중요 문장들은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내신과 수능의 연계
특히, 수시의 비중이 70%로 까지 확대되는 2014년 입시에서 학교 내신 성적의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문과의 경우 전국 평균적으로 내신 2.5등급 정도 (20등/100명)가 지방 4년제 종합대학 정도의 입학 기준―물론, 이과는 이보다 수월하고 출신 고등학교에 따라 다르겠지만―이라는 사실을 미리 염두에 두고 내신을 공부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고1의 경우 내신이 입시의 한 과정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치밀하게 내신대비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할 것이다.
이규상 English 학원
이규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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