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환자, 땀 흘린 뒤 여름 과일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이 되면 아무래도 피부가 노출이 될 상황이 많아지기 때문에 건선 환자는 다른 계절에 비해서 많이 신경이 쓰이게 됩니다.
물론 한여름에는 추운 겨울에 비해 건선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의 눈에 띌 정도로 건선이 남아 있거나, 노출이 되는 얼굴, 손발 등에 건선이 드러난다면 건선 환자는 마음이 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건선 환자들은 건선 증상이 완화되는 여름이 좋기도 하지만, 노출되는 부위에 건선이 있다면 기분이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팔이나 다리에 건선이 있어서 짧은 옷을 입기가 부담스러운 경우는 많이 힘들어합니다.
한여름에는 아무래도 땀의 배출이 많아지면서 몸속에 있는 수분을 빼앗기기 쉽습니다.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체액이 부족한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피부의 건조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럴 때는 한여름이라고 하더라도 피부 상태가 좋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여름의 제철 과일을 많이 먹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수분 함유량이 높은 수박, 멜론과 같은 과일은 건선에 좋은 음식들입니다. 간혹 신맛이 나는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은 어떤가 하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인의 경우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건선 환자의 경우는 신맛이 나는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간혹 가려움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한여름에 나는 제철 과일중에서 가급적이면 신맛이 나는 과일보다는 단맛이 나면서 수분 함유량이 높은 과일을 먹는 것이 건선 환자에게는 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건선 환자에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땀을 흘린다는 것은 열의 발산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뜻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건선을 악화시키지는 않습니다. 다만 땀을 많이 흘린 뒤에 부족한 체액을 보충해주지 않으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건선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위해서 물이나 과일과 같은 음식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강남동약한의원
양지은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