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위식도 역류질환

지역내일 2013-07-22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때문에 기름진 음식 위주의 서구식 식습관에 부대끼는 삶이 일상화하면서 남모를 속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혹사당한 위가 제 기능을 잃음에 따라 위산이 식도로 역류, 식도점막에 손상이 생겨나 가슴 쓰림 등 증상으로 고통받는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질환으로 속앓이를 하는 이들은 수시로 가슴이 타들어 오고 신물이 올라와 고통스러운데 아무리 약을 먹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니 급기야 자신을 책임진 의사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기까지 합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한번 발병하면 고치기 힘든 병이기도 합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점막 손상이 관찰되지 않은 사람들도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일 수 있습니다.


 위나 가슴 쪽에서 목을 향해 올라오는 타는 듯한 느낌의 이른바 ''흉부작열감'', 입에서 신맛이 느껴지는 위산역류 증상(이상 전형적 증상)이나 가슴통증, 만성기침, 무언가 목에 걸린 듯한 느낌(이상 비전형적 증상) 등이 있을 경우 내시경 검사 상 식도염이 없더라도 위식도 역류질환일 수 있습니다.
위와 식도가 맞붙어 있는 곳에서 닫혀 있어야 정상인 하부식도괄약근의 ''일시적인 이완''이 발병의 주요 원인입니다. 이는 술과 담배,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등을 즐기는 식습관에다 비만이 영향을 미친 결과입니다.
 
 특히 입냄새가 나는 사람들은 보통 충치나 치주염, 구강건조증, 흡연이나 음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입냄새 예방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식후에 찾는 커피는 신맛과 떫은 맛 때문에 오히려 입냄새를 유발하게 됩니다. 또 황을 다량 함유한 마늘, 양파, 달걀 등의 식품도 구취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입냄새는 보통 입안에 박테리아가 음식물을 분해하면서 나타납니다. 분해할 때 생기는 화합물이 치아 사이에 남으면서 입냄새를 유발합니다. 구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칫솔질 습관이 필수입니다. 또 혓바닥도 닦아줘야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가글제를 이용해 입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입냄새가 지속되고 심하게 느껴진다면 구강검사를 통해 구취의 원인을 밝혀 이를 치료하거나 제거해야 합니다. 구취의 원인이 구강 내에 있지 않을 때는 위장 질환이나 간 질환, 신장 질환 등이 문제일 수 있으므로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하면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용진 원장 (대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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