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꿈, 성적향상의 지름길이다!

지역내일 2013-08-23

호진이가 처음 센터를 방문하던 날, 호진 엄마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대부분의 아이들 엄마들이 그러듯이 “저는 포기했어요 아빠가 가보자고 하니까 그냥 왔을 뿐이에요”하고 말씀하셨다.
그동안 아이하고 많이 부딪히면서 지칠대로 지친 모습이었다. 아이의 표정도 밝지만은 않았다. “호진아, 너는 꿈이 뭐니?” “자동차 디자이너요” 뜻밖에 명쾌한 대답이 돌아왔다. 그때 마음속에서 울림이 다가왔다. ‘아! 이 아이는 바뀔 수 있겠구나 ’ 꿈이 있는 아이는 언젠가는 꿈을 이룬다. 단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의 차이일뿐. 

 호진이에게 처음 내준 숙제는 만들고 싶은 자동차를 그려 오라는 것이었다. 다음 수업때 호진이는 최선을 다해 만들고 싶은 자동차를 그려왔다. 막연하던 꿈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이후 호진이는 나의 기대보다 훨씬 더 쑥쑥 성장했다. 100등대의 성적이 10등으로 올랐고,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가장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가하는 학생이라고, 선생님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본인의 노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 덕분이라고 감사하는 겸손함도 갖추고 있다. 얼마전 만난 호진이는 자동차 그림으로 가득 차 있는 스케치북을 보여주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오랜 기간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아이들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열등감과 무기력증이다.
열등감은 자신이 잘하는게 하나도 없다고 여길때 생기는 감정이다. 내가 남보다 못 생겼어도 남보다 공부를 못해도 남들보다 잘하는것이 있다는 것을 알면 열등감은 생기지 않는다.

무기력증은 꿈이 없을때 생긴다. 사춘기 아이들의 특징으로 그냥 넘기기에는 아이들의 상태가 심각하다.
 고등학생 아들과 중학생 딸을 둔 이은숙씨 .며칠전 아이들과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난후,어릴때 꿈이 많던 아들이 이루고 싶은 꿈이 없다는 말에 충격을받았다. 학과나 대학에 관한 질문에도 ‘어떻게든 되겠죠’라는 대답만 반복했다. 그에 반해 딸의 꿈은 너무 많았다. 피아니스트,패션디자이너,과학자, 가수, 의사,동물조련사등 현실과는 동떨어진 목록을 쏟아냈다. 이야기를 나눈후 답답한 마음만 한가득 얻은 이은숙씨는 ‘진로교육이 중요하다고만 하지 말고 어떻게 하는것인지 속 시원히 알았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진로는 정보를 주는게 아니라 꿈을 주는 것이다. 제대로 된 진로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큰 특징적인 변화는 바로 ‘열정’이다.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이 나갈 인생 방향이 보이기 때문에 시간을 낭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같은 변화는 꿈과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가능하다.

최근 진로교육 전문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이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진로교육 전문가는 직업과 학과등에 관한 정보를 많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학생들에게 직업과 학과에 대한 많은 정보를 준다고 그들에게 열정이 생기는것은 아니다. 진정한 진로교육은 학생들에게 열정이 생길만한 꿈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처럼 학생의 삶에 더 집중하는 것이 진로교육의 본질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맥락으로 진로교육이 진행될때 학생들은 수많은 정보중 나 자신에게 해당하는 정보를 걸러내는 힘과 그 정보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판단하느 능력,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선택을 할지 결정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단순한 ‘정보’를 넘어 정보가 ‘가치’로 바뀌고, 그 가치가 ‘열정’을 일으키는 ‘꿈을 만들어 내는 진로교육으로 내 자녀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가기를 바란다.
꿈을 찾지 못해 열등감과 무기력증으로 상처 입은 우리 아이들이  제2의 호진, 제3의 호진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이다.


한종선 원장


공부습관트레이닝 주인공 센터장
행진 청주 흥덕 지사장
주인공 학부모교육 강사
다중지능검사 상담사
다수의 공교육 강의
중고생 심리상담사
아버지학교 교육수료
중독치료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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