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사랑 시인선 84번 이복규의 <<아침신문>>
이복규 시인은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고, 고려대학교 국어교육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0년 {서정문학}으로 등단했고, 현재 거제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복규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아침 신문}은 어둡고 우울하고 끔찍한 현실과 그 미래를 직시하고 있으면서도, 청량리역의 노숙자들, 고현시장의 사람들, 이혼위기에 처한 사람들, 임신한 아내와 실업자인 남편들에게 무한한 사랑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 왜냐하면 시인이란 “연인들의 숨소리/ 풀벌레 소리에 숨는 밤”, “이 밤 더디 가기를/ 이 밤 더디 가기를/ 달빛 굴리는 눈동자/ 속살이 눈부시다”([달빛 굴리다])라는 시구에서처럼 사랑과 행복의 연주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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