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코스로 다녀온 여름휴가
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한 때
멀리 가는 휴가 대신 30분 거리 가까운 2곳 … 문암생태공원, 세종온천스파이스워터파크
유난히 무덥고 비가 많이 왔던 올 여름 휴가기간. 집에 있자니 너무 덥고 계곡이나 바다로 물놀이를 가자니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가 무섭다.
리포터는 휴가를 맞아 멀리 가는 나들이 대신 하루코스로 즐길 수 있는 휴가지 두 곳을 찾았다. 청주시내에서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문암생태공원과 세종온천스파이스워터파크(www.sejongspais.com)가 그곳. 문암생태공원에서는 온 가족이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단란한 한 때를 보낼 수 있고 세종온천스파이스에서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가족 모두 시원하면서도 재미있는 물놀이를 할 수 있다.
친환경 테마파크, 문암생태공원
문암생태공원은 2000년 12월까지 생활쓰레기 매립지였던 곳을 2009년 생태공원으로 전환, 청주 뿐 아니라 충북에서도 대표적인 휴양시설로 꼽힌다. 친환경 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있으며 무료 캠핑장도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조깅코스, 바닥분수, 어린이 놀이터, 바베큐장, 생태관찰테크 등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난 8월 초 리포터가 문암생태공원 바베큐장을 찾았을 때는 가족단위의 방문객들이 늦은 저녁까지 꾸준히 찾았다. 그러나 이곳의 원두막은 4개에 불과하고 소나기로 흙바닥이 젖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길가에 돗자리를 깔고 고기를 구웠다. 바베큐장에는 별도의 테크가 없어 비가 올 경우 돗자리에 진흙이 묻을 수 있다. 또한 나무가 작고 그늘이 없어 낮 시간에 이곳을 방문할 경우 그늘막 텐트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넓은 공원을 산책(1시간 가량 소요)할 수 있고 아이들과 함께 넓은 잔디 위를 마음껏 뛰어다니며 놀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종종 지나가는 기차와 비행기는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바닥분수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 시설로 한낮의 더위를 잊을 수 있다.
소나기 때문에 비교적 선선한 날씨였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 물총놀이와 아이들과 함께 구워먹는 삼겹살 맛은 오랜 추억으로 남을만하다.
올해 새로 문을 연 세종온천스파이스워터파크
지난 7월 13일 문을 연 세종온천스파이스워터파크는 알맞은 물놀이 장소를 물색하지 못한 리포터에게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물놀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6살 막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얕은 수심의 유아풀과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실외의 키즈풀이 있기 때문. 이곳은 청원 IC 부근에 위치(세종시 부강면 부강외천로 254-29)하고 있으며 청주 및 대전에서도 30분 안에 찾을 수 있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워터파크에서 눈에 띄는 시설로는 미끄러운 바위계곡의 좁은 급류를 몸으로 타는 것과 같은 아쿠아 바디 슬라이드와 1인용 또는 2인용 튜브를 이용해 속도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튜브 슬라이드가 있다. 안내 문구엔 ‘신장 130㎝이상만 이용할 수 있다’고 씌여 있지만 실제로는 120㎝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어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슬라이드를 탔다.
또한 변덕스런 날씨로 한기가 느껴질 땐 따뜻한 물이 있는 실내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테닝을 즐길 수 있는 썬텐존과 물놀이를 하면서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는 야외무대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가족스파와 원두막 등의 시설이 있다.
그러나 많은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엔 피부가 민감한 어린아이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곳의 입장료는 어른 3만2000원, 아이(만3세~만12세)는 2만6000원이고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1회에 한해 30% 할인된다. 또 오후 4시 이후에 입장할 경우에는 50%만 내면 된다.
문의전화 1899-0083
최현주 리포터 chjkb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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