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2명의 환자의 예를 통해서 검진으로 내시경을 시행하려는 간단한 결심이 한 사람의 인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장암 조기발견 제거
A 환자는 2005년 당시 43세 여자 환자였고 특별한 증상 없었으나 직장검진에서 추가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였고 에스자형 대장의 원위부에 약 2cm 크기의 조기 직장암이 관찰되었습니다. PET-CT등 정밀검사에서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소견이 없었고 내시경초음파에서 점막에만 국한된 조기 대장암으로 진단되어 수술없이 내시경을 이용한 점막하 발리절제술(ESD: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을 시행하여 암을 완전히 제거하였습니다. A환자는 시술 이후 3개월, 6개월, 1년 마다 시행한 추적검사에서 재발 소견없이 현재까지 건강하게 살고 계십니다.
대장암 말기 진단, 폐혈증 사망
B 환자는 2005년 당시 45세 여자 환자였고 2년마다 정기적인 공단 검진으로 피검사와 위내시경을 시행하였으나 위염소견 외에 특이소견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약 1년전부터 간헐적을 발생하는 경미한 복통, 더부룩함과 소화불량 소견으로 개인의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였습니다.
대장내시경에서 상행 대장의 원위부에서 내강이 거의 막혀있는 진행성 대장암 소견이 보였고 정밀 검사에서 간에 전이된 소견이 관찰되었습니다. B환자는 간으로 원격 전이가 된 대장암 말기 상태이므로 수술이 불가능 하였고 항암치료를 시행하였습니다. 항암치료 중에 폐렴이 발생하여 대장암 진단 2개월 후 폐혈증으로 사망하였습니다.
대장암 조기발견 조기치료 중요
만약 A 환자가 검진대장내시경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45세가 되었을 때 대장암 말기로 진단되어 B환자처럼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을 것입니다. 같은 대장암 환자였지만 A환자는 증상이 없을 때 대장내시경을 시행하였기 때문에 암에서 완치되고 지금도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복통이나 더부룩함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내시경을 시행하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검진 대장내시경을 시행하거나 경미한 증상이 있을 때 빨리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만이 우리의 인생이 대장암으로부터 자유로워 질 수 있는 방법이며 건강한 삶으로 이끌 수 있는 인생의 변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글 대구 선한연합내과의원 최용호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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