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학 잘 하면 이과, 국어 잘 하면 문과? 계열선택법!

지역내일 2013-08-14

개학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학기 준비에 여념이 없을 때지만 고1 학생들은 하나의 고민이 더 추가된다. 바로 문 이과 계열 선택. 대부분 고민을 거듭하지만 ‘수학에 자신 없으면 문과, 자신 있으면 이과’ 하는 식으로 결정하기 일쑤. 문이과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한마루입시학원 입시컨설턴트 이주은 강사와 최강학원 한판승 강사의 도움말을 들어본다.

문이과 선택, 언제부터 고민해야 할까

문이과 선택은 향후 학생들의 진학과 진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요즘은 중학생 때부터 계열을 결정에 이에 맞춰 학습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중학교 2학년 자녀를 둔 김은아(45·수성구 범물동)씨는 “문과를 가면 대학 졸업 후 취업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수학 실력을 쌓아 고교에 진학하면 이과를 선택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한마루입시학원 입시컨설턴트 이주은 강사는 “중학생 때 문이과를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는다.

중학교는 학습 흥미, 진로 등을 탐색하는 시기. 중학교 때 여러 교과 중에서 특별히 흥미를 보이거나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이 고등학교 과정까지 일관되게 지속된다는 보장이 없고 학습 흥미도가 높다고 해서 꼭 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받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중학교 시기에는 진학, 진로에 대한 폭넓은 고민과 탐색을 하고 과정 결정은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과정을 마친 후 시험 성적, 학습 용이도, 흥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이 선생의 설명.

이 강사는 “결정이 빠르면 좋을 수도 있으나 확고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일관된 의지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해낼 수 있는 극소수의 학생을 제외한 보편적인 학생들은 폭넓은 고민은 중학교 때부터 충분히 하되 결정은 고등학교 입학 후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그렇다면 문이과 선택 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대구 수성구 최강학원 수리영역 한판승 강사는 “문이과 선택 시에는 선호과목과 성향, 학생의 학습수준,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 이렇게 세 가지를 고려하라”고 강조한다.

국어를 싫어하는 학생이 문과에 가고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이 이과에 간다면 수업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싫어하는 과목을 잘 하기란 더더욱 쉽지 않다. 또 고2부터는 자신의 계열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해야 하므로 선호하는 과목을 기준으로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

또 선호하는 과목외에 학습 수준을 파악하는 일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수학을 좋아하지만 학업 수준이 부족하고 심화된 학습이 불가능하다면 이과를 선택하는 것에 무리가 따르기 때문. 한 강사는 “문이과 선택도 결국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 전략적인 선택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인다.
앞서 밝힌 두가지 요건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가 구체화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흥미만 고려하거나 시험결과만 고려하면 나중에 대입 원서를 낼 때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직업, 그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진학해야 하는 학과, 그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 등으로 생각을 좁혀 나가다보면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학, 문이과 선택의 관건?

앞서 밝힌 세가지 조건보다 엄마들의 발목을 잡는 고민거리는 바로 수학성적. 수학은 계열 선택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장 고민하는 요소이다.  이 강사는 “국어 영어 수학은 문이과 공히 중요한 과목이다. 그러므로 수학을 못해서 문과를, 국어가 싫어서 이과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단세포적인 발상”이라며 “물론 기초, 심화로 나눈 선택형 문제를 풀어야 하므로 수학의 기초가 너무 부족한 학생이 이과를 선택하면 본인이 따라가기가 버거울 것이다. 

그러나 어느 한 과목만을 과정 선택의 결정적 바로미터로 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굳이 과목 흥미도나 성적으로 결정을 할 생각이라면 수학이나 국어보다는 탐구 영역을 좀 더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 강사 역시 “문과 학생의 경우 수학의 부담감에서 해방되기 위해 문과에 왔지만, 새로운 개정 교과에 따라 수학교과서가 달라지면서 문과 학생들에게도 수학영역의 부담감이 더욱 늘어났다”며 “수학은 문이과 학생 모두에게 중요한 과목이다. 수학성적은 매우 중요한 결정 요소이지만 이것만 놓고 생각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움말 : 대구 수성구 한마루입시학원 입시컨설턴트 이주은 강사        
대구 수성구 매쓰트레이닝 최강학원 수리영역 한판승 강사 
취재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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