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여름방학이다. 기말고사 이후 아이들은 시험이 끝나다는 해방감과 방학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학습보다는 놀이에 열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방학이 되면 그래도 좀 공부하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안하지만 불안한 마음은 가시지 않는다. 특히 영어나 수학과목이 뒤쳐진 아이에게 있어서는 이번 여름방학이 성적향상을 위한 기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학부모의 바람일 테지만 현실은 녹녹치가 않다. 그중에서도 영어의 경우는 꾸준한 학습이 중요한데 이번 여름방학이 영어실력이 크게 향상되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는 없을까?
초등생, 흥미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
초등학생 스스로가 무언가를 꾸준히 하기란 쉽지 않다. 영어 학습에 흥미를 갖고 반드시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는 것은 스스로 형성하기 보다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대목이다. 학기중에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영어를 매일 꾸준히 할 수 있었지만 방학중에는 아무래도 나태해지기 쉬운 것이 사실이므로 이 부분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관리가 필요하다. 가령 매일 정해진 시간을 두고 어휘나 문장을 암기하도록 하거나 그날 학습한 내용을 학부모님에게 설명해보도록 하는 것이 아이들이 영어를 매일 학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때 초등학생에게 학기중과 다르게 너무 많은 학습시간을 강요하거나 급격하게 어려운 영어 공부를 하도록 한다면 영어에 대한 흥미는 오히려 감소하게 될 것이므로 이 점에 대해서 신중하여야 한다.
중학생, 다음 학기 어휘와 문법 선행학습이 필요
중학생들은 영어를 중간고사때까지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이던 것과는 다르게 기말고사를 거치면서 학습에 대한 열의가 점점 사그러드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방학 때가 되면 공부보다는 빈둥거리거나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학기중에 비하여 방학동안은 영어학습에 투자할 시간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실상은 오히려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중학영어는 듣고 말하기 등의 실생활 영어와 학교 내신대비 학습이 둘 다 모두 중요하다. 우선 당장 2학기 학교 내신시험과 앞으로 지속적으로 듣기 능력이 강화될 대입영어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실생활영어와 학교 내신대비의 영어학습법 그 어느 것도 놓칠 수 없다. 우선 듣고 말하기 등의 실생활영어는 단시간에 해결할 수 없는 것이므로 학기중과 비슷한 수준으로 꾸준히 학습하도록 하며, 학교 내신대비 학습은 문법과 어휘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방학중 시간을 조금만 더 할애한다면 다음 학기의 영어교과서의 어휘와 문법내용을 충분히 마칠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4개 영역은 완벽히 구분된 것이 아니며 단지 가르치는 입장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구별한 것이다. 그러나 배우는 입장에서는 이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하는 것보다는 어휘, 회화, 문법 영역으로 구분하여 학습하는 것이 편리하다. 우선 어휘와 문법은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책이나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서 충분히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다. 이번 여름방학 어휘와 문법을 우선적으로 학습해보자.
아이에듀학원 영어교수팀 초등부장
이수연 전임강사
문의 063-908-7905, 255-7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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