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준(탕정중3) 학생은 여름방학에 청소년국제문화원정대에 참여해 중국에 다녀올 예정이다.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에서 주관하는 이 행사는 고구려 유적지와 압록강 백두산을 돌며 우리의 역사와 현대사를 이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실시한다. 이군의 엄마 이순희씨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넓은 세상을 보고 역사에 대해 배우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었다”며 참가 이유를 말했다.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으로 분주할 때다. 무덥고 지치기 쉬운 여름방학, 딱딱한 교과서에서 잠깐 벗어나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좋은 기회로 만들어 보자. 중학생이라면 한번쯤 계획해 볼만한 여러 정보를 소개한다.
* 아산청소년교육문화센터가 지난해 진행한 ‘영상캠프 Q'' 활동사진
체력은 국력, 결국 건강이 최고! =
중학생은 왕성한 식욕과 성장으로 대표되는 시기다. 학기 중 학원 순례와 각종 시험으로 심신이 지친 아이들에게 방학은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할 적기다. 각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방학을 맞이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산시보건소에서는 방학 중 학생 비만교실을 운영한다. 7월 22일(월)~8월 23일(금) 기간 비만교실에 참여할 관내 초·중·고등학생 중 BMI지수 25이상 비만학생을 모집하고 있다. 유?무산소 운동 및 헬스장비 이용 자유운동과 영양 상담 지도, 학부모 교육 및 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의 및 참가신청은 아산시보건소(537-3433)로 하면 된다.
아산시생활체육협의회에서는 청소년 스포츠활동 지원사업으로 오리엔티어링 및 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오리엔티어링이란 지도와 나침반만으로 목적지를 찾는 경기로 8월 11일(일)부터 12일(월)까지 경기도 포천시 캠핑락 캠핑장에서 실시한다. 대상은 초·중·고등학생 및 학부모다. 또 생활체육 계절프로그램으로 래프팅 교실을 연다. 기간은 8월 3일(토)~4일(일) 대상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이다. 장소는 강원도 영월군 동강 일대다. 준비물과 참가비 등은 홈페이지(www.asansports.or.k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전화(546-7330, 542-7427~8)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아산시보건소 김정도 운동처방사는 “성장기 학생들은 모든 운동에서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가지 않아야 한다”며 “음식도 양을 제한하기보다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성장기 아이들은 근지구력과 민첩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데, 낮은 강도의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정도 운동처방사는 “자전거와 걷기운동, 짐볼을 이용한 하체근력 강화 운동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경험과 배움으로 성장하는 시간 만들어야=
방학 기간은 교과서를 통해서 접했던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직접 체험해 몸으로 체득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부모가 일방적으로 어떤 프로그램의 선택을 강요하는 것보다 참가 당사자인 자녀에게 관심 있는 분야의 활동을 안내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아산도서관의 여름방학특강은 초등학생~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중학교 1, 2학년을 위한 ‘다중지능검사를 통한 나만의 꿈을 찾는 JOB티켓’ 프로그램이 8월 6일(화)~9일(금)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된다. 7월 16일(화)~19일(금)까지 평생교육종합정보시스템(http://cnall.or.kr)에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는 올해로 3년째 ‘영상캠프 Q’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캠프는 8월 9일~11일 2박 3일간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열린다. 14세~19세 청소년 20명과 다문화 청소년 10명을 모집하며 영상제작교육, 조별 영상물 제작, 시사회, 남양주종합촬영소 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모집기간은 7월 31일까지. 참가비는 3만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등은 증빙서류 지참시 50% 할인받을 수 있다. 문의는 아산시청소년교육문화센터 특성화사업팀(539-6631)으로 하거나 홈페이지(www.smartyouth.co.kr)을 참조하면 된다.
이밖에 7월 13일에는 청소년진로체험 잡다드림, 8월 8일부터 14일까지는 충무공 이순신캠프가 진행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2시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된다.
7월 29일(월)부터 8월 9일(금)까지 11박 12일 진행되는 충남인터넷치유학교도 눈길을 끈다.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재)충남청소년진흥원이 주관하는 충남인터넷치유학교는 인터넷중독기숙형 치료캠프다. 심각한 인터넷중독 증상을 보이는 중학교 1~3학년 남학생을 대상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 30명이 투입되는 충남유일의 인터넷중독치료 프로그램이다.
장소는 안면도청소년수련원, 참가비는 10만원이며 차상위계층 이하는 무료다. 문의는 (재)충남청소년진흥원(554-2130)으로 하면 된다. 유동준 상담원은 “12일간 인터넷, 스마트폰으로부터 단절된 생활을 하며 적극적인 대안활동을 찾고 개발해 인터넷 사용조절이 가능해진다”며 “캠프가 끝난 후에도 3개월간 상담을 진행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참석한 학생들과 부모의 만족도가 높았다.
*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하는 스킨스쿠버캠프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는 8월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중학생을 대상으로 스킨스쿠버캠프를 실시한다. 문의 및 참가신청은 전화(620-7887) 또는 홈페이지(www.nyc.or.kr)로 하면 된다. 또 수련원 내에서 11월까지 진행되는 각종 가족캠프의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