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은 환자의 90%가 45세 이상으로 노화가 주원인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한의학적으로는 진액이 말라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진액이 마르게 되는 현상을 ‘나이가 들면서 정과 혈이 마르게 된다(精血俱耗)’고 표현하고 있다. 그 밖의 원인으로는 관절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비만, 외상으로 인한 관절의 손상 그리고 특정 작업을 반복하는 무리한 노동 등이 있다.
이런 원인으로 뼈와 뼈 사이의 완충역할을 담당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져 얇아지게 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한다. 이것이 더 진행되면 연골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뼈의 끝부분이 가시처럼 뾰족하게 자란다. 원래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닳아서 생기는 비염증성 관절염이지만, 연골이 심하게 닳아 뼈와 뼈가 부딪히면서 염증이 동반되고, 극심한 통증과 함께 활동이 어려워진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평소 관절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을 피하고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건강한 관절을 만들 수 있다.
우선, 뼈와 관절에 영양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약해진 관절에 영양성분을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 관절연골성분의 교원질을 복용하는 것이다. 녹각, 구판, 와우, 홍화 등의 한약재를 곰탕 고듯 다려 교원질을 추출해낸 한약 ’교제’는 뼈와 관절, 그 주위 근육과 인대에 영양성분을 공급해 손상된 연조직을 회복시킨다. 또한, 관절주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관절의 탄력성을 회복시켜준다.
평소 교원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관절건강에 도움이 된다. 교원질이 많은 음식으로는 곰탕, 도가니탕, 추어탕, 아귀, 홍어, 돼지껍데기 등이 있다.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소금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소금은 관절을 붓게 하고 염증을 발생시키며, 뼈와 관절에서 영양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촉진해 관절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무릎관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절의 혈류순환을 촉진시켜 무릎과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이 필요하다. 무릎관절에 부담을 덜 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평지걷기, 수영과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관절건강을 위해서는 체중조절도 중요하다. 체중이 1kg 늘어나면, 무릎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은 5kg 이상 늘어나게 된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관절이 받는 충격은 심해 질 수밖에 없다.
튼튼마디한의원 이세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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