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숨은 일꾼 ‘충청북도 도민홍보대사’
‘충청북도 홍보’ 우리에게 맡겨라!
도민의 한 사람으로 힘 보탤 수 있어 기뻐…어려운 이웃 돕기에도 함께 나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지난 7월 25일 오전 11시 성안길 산업은행 앞에서 초록색 띠를 두른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제 보름 앞으로 다가 온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홍보에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은 바로 충청북도 도민홍보대사들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행사홍보부채와 리플릿을 나눠주며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일상 속에서 활동하는 도민홍보대사들
충청북도 홍보대사는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일반 도민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공개모집을 통해 위촉됐다. 제1기 도민홍보대사는 지난 2010년 6월부터 시작해 지난 6월까지 2년간 2010 제천국제한방엑스포를 비롯해 2011 공예비엔날레 홍보, 청남대 홍보 등의 활동을 했다.
새로 출발한 2기 도민홍보대사 56명도 10대부터 80대까지 연령층으로 주부, 학생, 소설가, 대학 교수, 농업, 사진 동호회 회원, 지역 청년단체 회원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경력을 가진 일반도민들로 구성됐다. 도민홍보대사들의 연령이나 직업 등이 다양한 것은 도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직접 참여해 체험한 경험을 우리 주변의 여러 계층에게 쉽게 다가가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
또한 여러 분야의 전문지식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개인 미니 홈피, SNS, 민간교류 등 일상 속에서 행사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3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행사를 진행할 때에도 서청주 나들목에서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홍보활동을 전개한 것을 비롯해 등산객이 많이 찾는 상당산성에서 리플릿을 나눠주는 등 충청북도의 행사를 알릴 수 있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갔다. 2기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주재구(60)씨는 “우리가 충청북도의 행사를 많이 알려서 도민의 삶의 질이 좋아지고 풍요로워지면 좋겠다”며 “충북의 발전을 위해 보탬이 되고 있다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소외된 이웃 돌아보는 기회도 마련해
도민홍보대사들은 홍보 외에 봉사에도 나서고 있다.
2011년 청주시 내덕동 일원에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 난방 지원을 위한 ‘사랑의 연탄 나르기 행사’를 시작으로 지난겨울에도 소외된 우리 주변 이웃의 집에 연탄을 직접 배달하고 쌓아주는 일을 했다. 탑동과 대성동 주변에서 2시간여 동안 이영관 할아버지 등 5가구에 10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도민홍보대사 송대헌(34)씨는 “충청북도 홍보대사로 일하면서 어려운 이웃에 직접 연탄을 전달해보니 몰랐던 지역 사정을 알게 됐다”며 “도의 행사를 홍보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홍보 활동 중
현재 도민홍보대사들이 힘을 다해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행사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다.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는 8월 25일부터 9월1일까지 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80개국 2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조정 종주국인 영국을 비롯해 미국 등 전 세계로 중계 돼 30 억 이상이 시청하게 될 최고의 국제 수상 스포츠 행사다.
한글문화알림이 팀으로 도민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는 윤정아(30)씨는 “특별히 힘든 점은 없지만 홍보할 때 가끔 외면하는 도민들이 있어 섭섭할 때도 있다”며 “도민들이 홍보대사들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받아주시면 좋겠고 더불어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마치면 더욱 보람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도의 윤정수(39·공보관) 주무관은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시작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청주는 충주와 거리감이 있지만 충북에서 가장 큰 도시로서 시민들이 많이 참여 해줄 것”을 당부했다.
TIP 2013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입장권 예매기간은 8월 14일까지로, 기준가의 10~50% 상당 할인가능하다.
문의 : 043-850-6690~6692
윤정미 리포터 miso081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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