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한약 이야기 - 산약(山藥) -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 정혜미원장

지역내일 2013-07-14

아토피 한약 이야기 - 산약(山藥)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약에는 성분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떠한 약재가 사용되고 어떠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한약의 경우에는 아토피에 처방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체질과 증상에 따라 처방이 다릅니다. 아토피 치료 한약에 많이 사용하는 여러 가지 약재 중에서 산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에서 몸을 보하는 약, 산약(山藥)
 산약은 마과의 마(Dioscorea batatas Decaisne) 또는 참마(Dioscorea japonica Thunberg)의 주피를 제거한 뿌리줄기로서 그대로 또는 쪄서 말린 것을 말합니다. 옛날 중국에서 국가 간에 영토싸움이 한창일 때 싸움에 져 쫓겨간 군사들이 산 속에 숨어서 1년을 버티고 있다가 포위하고 있던 군사들을 기습하여 빼앗겼던 영토를 회복했다고 합니다. 군사들은 산 속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굵고 맛이 달아 먹기에 좋은 약초를 먹고 굶어 죽지 않고 힘을 축적할 수 있었는데 당시 이 약초를 ‘산에서 우연히 만났다’는 뜻에서 산우(山遇)라고 불렀으며 그 후에 ‘산에서 몸을 보하는 약’이라는 뜻으로 산약(山藥)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산약이 아토피에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요? 아토피는 장을 비롯한 소화기의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위를 튼튼히 하는 산약이 아토피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산약은 면역력과 저항력을 높여주어 아토피 뿐 아니라 비염, 천식을 비롯한 여러 알레르기 질환에 모두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산약이 모든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체질과 증상에 맞게 사용해야지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폐와 비장 기운을 돕는 등 일종의 보약
산약은 허약한 사람들이나 아이들에게 많이 쓰는 약중의 하나인데, 허약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으며 한의학적으로 습(濕)이 많거나 적체(積滯)가 쌓인 사람에게는 쓰지 않습니다. 또한 장복할 경우 위가 무력해지고 피곤하고 기운이 없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산약 하나만으로 아토피가 치료될 수 없으므로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을 통하여 자기 몸에 맞는 적절한 한약을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한약 이야기 - 산약(山藥)
하늘마음한의원 일산점 정혜
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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