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레인두뇌학습 해운대센터
우리아이 학습부진 원인 ‘난독증’ 알아보기
# 초등 5학년 동현(가명)이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못 알아들어 되묻기를 반복하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저학년 때는 공부도 곧잘 하고 이해력도 좋았는데 갈수록 공부한 것을 금방 잊어버려 학습에 어려움을 느낀다.
# 초등 3학년 딸을 둔 이지은(39·좌동)씨는 아이가 책을 읽을 때 줄을 건너 띄거나 리듬감이 부족해 학교에서 늘 지적을 받는다며 걱정이다. 맞춤법도 자주 틀리고 책을 읽고 나서도 내용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읽어준 것은 잘 이해하나 자신이 읽으면 내용을 잘 모른다고 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초·중등학교 기초학력 미달학생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학습부진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그 중 1만여 명(19.6%)이 난독증·정서불안 등의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은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장애(ADHD)나 정서적인 문제가 학습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왔지만 실제로 난독증이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조사되고 있다. 지능이 낮아서 공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는데, 말을 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난독증은 전문가에 의한 상담, 신경학적인 검사 및 학습기능 검사가 병행되어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다.
언어정보 받아들이는 두뇌기능 문제
난독증(Dyslexia)이란 학습 장애의 일종으로서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아동이나 성인이 지적능력에 비하여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행동 등에서 유창성(정확성과 속도)과 질적인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다. 난독증 경향이 있으면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행동표현 등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흔히 학습부진을 겪게 되며 주의집중력이 약하게 된다.
더브레인두뇌학습 해운대센터 이승륜 원장은 “난독증이 심한 경우에는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이 나타나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에는 읽기나 받아쓰기를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심하지 않은 경우엔 저학년 때에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다가 4,5학년이 되면서 학습부진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말한다.
흔히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은 사회·국어를 어려워하고, 수학에서도 서술형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중학생이 되면 학습부진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동안 집중력이 부족하여 ADHD로 의심되거나 원인모를 학습부진으로 정서적인 문제나 지능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오해받았던 많은 아이들이 실제로는 난독증으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난독증의 유형에는 읽기의 유창성이 떨어지고 내용 이해력이 떨어지는 시각적 난독증, 경청능력이 떨어지고 잘 알아듣기 어려운 청각적 난독증,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표현적 난독증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표현적 난독증에는 언어표현이나 행동이 어눌한 경우에 각각 언어표현적 난독증, 행동표현적 난독증이라고 한다.
시지각 문제로 생기는 난독증은 듣고 말하는 데 어려움은 없지만 시각적인 정보, 특히 문자를 인식하는 과정에 효율성이 떨어져 책을 잘 못 읽거나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흔하다. 책을 읽을 때 잘 틀리거나 유창하지 못한 경우, 내용이해력이 떨어지는 경우, 책만 보면 졸려하거나 눈이 피곤하다고 하는 경우 등도 시각적 난독증이다. 심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청지각적인 난독증은 소리에 민감하거나 산만하고 주의력이 떨어지는 경우, 말을 들을 때 경청능력이 떨어지는 경우, 말 표현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눌한 경우, 발표력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 혹은 몸의 균형감각이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흔하다. 태아시절의 엄마의 건강이나 어릴 때 잦은 감기, 중이염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청지각적 난독증은 오히려 시지각적 난독증보다 흔한데 잘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두뇌트레이닝으로 증상개선
난독증은 다양한 두뇌트레이닝을 통해 증상개선이 가능하다. 시지각 훈련에서는 책읽기의 정확도, 속도, 유창성이 좋아지고 이해력이 높아진다. 청지각 훈련에서는 경청능력과 집중력, 신체균형감각을 높여준다. 또한 집중력훈련을 통해서는 집중력의 강도와 함께 집중유지시간이 현저히 개선되고, 감정조절능력이 개선된다.
이러한 다양한 난독증 경향은 뇌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뇌기능 훈련프로그램으로 교정이 가능하다고 한다. 자녀가 이러한 측면이 있다면 전문기관의 검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이 원장은 “난독증은 두뇌가 시각적, 청각적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시지각적 문제, 청지각적 문제, 두뇌 양측 반구의 불균형, 두뇌 여러 영역의 미세한 협응능력의 비효율 등이 원인이 되어 나타난다”며 “난독증은 인지적, 심리적 문제보다는 언어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두뇌의 신경학적인 문제가 중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난독증은 다양한 두뇌트레이닝을 통해 증상개선이 가능하다. 시지각훈련에서는 책읽기의 정확도, 속도, 유창성이 좋아지고, 이해력이 높아진다. 청지각 훈련에서는 경청능력과 집중력, 신체균형감각을 높여준다. 집중력훈련을 통해서는 집중력의 강도와 함께 집중유지시간이 현저히 개선되고, 감정조절능력이 개선된다. 이 외에도 몸의 민첩성과 유연성을 길러주는 감각통합훈련(IM), 뉴로피드백 훈련 등을 병행한다.
우리아이가 난독증 경향이 있다면 두뇌학습기능검사를 통해 난독증의 증세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독증의 원인을 분명히 파악하고 훈련을 통해 개선해야만 아이가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다.
문의:702-1072~3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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