뷴양면적 30%에서 58%로 크게 늘어나
거제시가 재추진 중인 고현항 재개발사업이 당초 계획과 달리 공공성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거제시는 민간자본 7000억원을 들여 고현항 공유수면 61만4568㎡를 매립해 항만, 마리나호텔, 아파트 등 신시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매립된 토지는 항만시설 5만6911㎡(9.26%), 공공시설 6만8338㎡(36.76%), 유치시설 33만1744㎡(53.98%) 등으로 이용될 계획이다.
지난 13일에는 해양수산부로부터 기본계획이 고시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앞서 사업을 포기했던 삼성중공업이 계획했을 때 분양부지 비율이 30%이었으나 이번에는 두 배 가까이 늘어난 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시가 공공성을 포기, 민간사업자 배불리기를 뒷받침 해주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거제시의회 이행규 의원은 "항만시설 중에도 마리나나 호텔, 일부 상가가 포함돼 있어 실제 분양부지 비율은 57.9%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토지이용계획대로라면 평당 800만원에 분양하더라도 6824억원의 이익이 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2008년 삼성중공업과 업무협약으로 시작했으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2011년 사업 참여를 포기하자 시가 지난해 사업자를 공모로 전환했다.
이 공모를 통해 부강종합건설과 GS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지난 2월 이들을 사업자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9월 중 해수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오는 11~12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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