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요금 다시 내립니다

14개 목욕탕 지난해 인상분 제자리로

지역내일 2013-07-03

안산지역 목욕탕 요금이 인근 시군지역보다 터무니없이 높다는 소비자들의 지적에 따라 안산 목욕협회가 자율적으로 요금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안산시와 소비자단체협의회, 목욕협회는 안산지역 물가안정을 위한 공동 실천 선언문을 발표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목욕협회의 자율적 요금인하에 동참한 목욕탕은 모두 14개. 이들은 지난해 11월 이후 요금을 인상한 26개 업체 중 절반이 넘는다. 요금 인하 폭은 500원에서 2000원. 요금을 올리기 전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욕

안산소비자단체연합회는 지난 5월 안산지역 목욕탕 요금이 인근 시군보다 높고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 안산지역 목욕탕들이 일제히 요금을 인상했다며 담합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소비자단체의 요금인하 요구에 대해 해당 협회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요금인하를 결정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안산소비자시민모임 공정옥 대표는 “우리 지역 물가안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인하를 결정해준 목욕협회에 감사하다”며 “목욕요금은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요금인데 업체들의 자율적인 요금인하가 서민물가안정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26일 안산시청에서 안산지역 물가안정을 위한 공동 실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자리에서 목욕 협회는 업체 간 과도한 경쟁으로 동종업체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생의 길을 찾고 원가절감을 위해 다양하고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약속했다. 시민단체는 지속적인 감시 조사활동으로 물가안정 정책을 개발 제안하고 시는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수립 적극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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