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난중일기’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특별전시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7월 1일부터 현충사 내 충무공이순신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우리 민족의 기록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특별전 ‘난중일기-전장의 기록에서 세계의 기록으로’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이순신 장군과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던 서애 유성룡의 「징비록(懲毖錄)」(국보 제132호)과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구한 약포 정탁의 ‘신구차(伸救箚)’를 함께 전시한다. 특히 최근 진도군 오류리 해역에서 출수된,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소승자총통(小小勝字銃筒)’을 최초로 국민에게 공개한다.
현충사 내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서는 7월 13일(토) ‘임진왜란의 생생한 기록유산 난중일기’, 7월 20일(토) ‘난중일기를 낳은 임진왜란, 어떤 전쟁인가’를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현충사는 특강 참가자들에게 특별전 전시해설, 현충사 관람안내와 참배, 전통 활쏘기 체험행사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충무공 고택에서 6월 29일과 30일에 전통가야금공연이 있으며 7월 1일 오후 2시부터 특별전 개막행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송순섭 명창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현충사는 7월부터 ‘난중일기 읽기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난중일기는 제목과 내용은 알지만 실제로 읽은 국민은 많지 않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읽는 계기가 되도록 난중일기 독후감 공모를 함께 시행한다. 9월 말까지 독후감을 접수받아 관련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10월 하순 ‘책 읽는 가을 현충사’ 주간에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현충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노준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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