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양천, 강서, 구로) 자연해설 프로그램

숲 해설가와 함께 자연을 보고 듣고 느껴보세요

지역내일 2013-06-24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껴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래도 가끔은 콘크리트 도심 속 삶을 잠시 뒤로 하고 숲이 주는 신선한 산소를 들여 마셔보는 것은 어떨까. 숲 해설가와 함께하며, 평소 이름도 몰랐던 꽃과 나무들, 그리고 다양한 자연의 생태까지 알 수 있다면 일거양득일 것이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이 동네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자연해설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유광은 리포터 (lamina2@naver.com)
자연체험 메인


숲 해설가의 안내로 이루어지는 특별한 자연체험 
토요일 오전, 자연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아이들과 엄마들이 양천구 신정동 연의생태학습관으로 모여 들었다. 열한 명의 초등학생들이 참가하는 이번 수업은 숲 해설가 정혜경씨가 진행한다. 연의근린공원으로 자연체험 학습을 떠나는 그들을 따라가 보았다.   
“연의근린공원은 우리나라 최초 생태환경 저류지에요. 빗물 저장소의 역할을 하는 저류지에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이 발견돼 보존을 위해 생태환경공원을 만들었지요.”
해바라기와 유채 꽃 등이 만발한 공원에 나비 떼들이 나풀거리며 날아간다. 도심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벌들도 쉽게 눈에 띈다. 정혜경씨가 능숙하게 벌을 낚아챈다.
“이 곳에는 벌들이 좋아하는 꽃들이 많아요. 벌의 뒷다리에 묻은 꽃가루를 보세요.”
가방에서 커다란 돋보기를 꺼내들자 아이들이 몰려들며 돋보기로 벌의 뒷다리를 살펴본다. 
“정말 통통해요.”, “다리가 불룩하네요.”
벌이 꽃가루 나르는 모양을 직접 본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돋보기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이 하트모양의 예쁜 잎은 괭이밥이에요. 이 잎에는 구연산이 많이 들어있지요. 한번 먹어볼까요?”
“새콤해요!” “맛있어요!”
이날 아이들은 다양한 식물들의 이름이 어떻게 유래됐는지 설명을 듣고, 식물을 손으로 만져보고 먹어보는 체험에 신났다. 야외에서 체험학습을 마친 후에는 생태학습관에 모여 은행알로 책갈피를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미니인터뷰 
신서초 4학년 김도연 양과 엄마 서유진씨
 
김도연서유“엄청 재미있었어요. 전 식물을 좋아하거든요. 엄마가 가르쳐 주셔서 토끼풀, 뱀딸기는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다른 꽃들도 많이 알게 됐어요. 너무 썼지만 라일락 잎까지 먹어본 것도 좋았어요.”   
 







신서초 4학년 박건우 군과 엄마 이현주씨 
박건우이현주“동네 엄마가 가자고 해서 왔는데 아이보다 제가 더 많이 배우고 갑니다. 자주 보아도 이름을 몰랐던 풀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알게 됐어요. 도시에서 이런 자연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자연을 느껴보는 우리동네 자연해설 프로그램


■ 양천구
연의생태학습관 자연체험 프로그램
 
연의생태학습관연의생태학습관은 숲 해설가와 함께 연의근린공원을 돌아보며 공원 내 식물과 곤충에 대해 알아보는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식물과 곤충을 직접 만져보고 돋보기로 확대해 관찰하는 생태놀이를 통해 쉽게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야외 활동 후에는 생태학습관에서 생태체험관련 만들기 활동도 한다. 단체의 경우 미리 신청하면 주중에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들은 토요일에 신청가능하다.
시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12시
참가신청: 양천구청 홈페이지(http://www.yangcheon.go.kr)의 종합민원 신청접수센터
문의: 02-2620-3570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신정산(계남공원) 숲속 여행 
신정산숲속여행신정산 숲속여행은 도로개통으로 30년간 단절됐다가 2010년 11월 복원 연결된 계남공원 생태통로를 둘러보는 자연해설 프로그램이다. 숲 전문가와 왕복 2km의 탐방로를 걸으며 산이 단절된 역사적, 문화적 배경과 생태통로가 조성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또한 생태통로를 통해 이동할 수 있는 생물종 등에 대한 설명도 이어진다. 신정산 숲속여행 프로그램은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시간: 둘째, 넷째 토요일 오후 2-4시
문의: 02-2620-3570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안양천 자연체험교실
안양천안양천 자연체험교실은 안양천을 자연해설가와 함께 걸으면서 식물 새 곤충 물고기 등 하천의 자연생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다. 안양천의 간이 수질 측정, 풀잎으로 돛단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병행한다. 안양천에는 원추리, 창포 등 24종의 수변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폐어선을 활용, 버들치와 동자개 등 10여종의 토종민물고기를 방사한 민물고기 관찰학습장이 있어 아이들 자연체험에 활용되고 있다. 안양천 체험교실은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된다.
시간: 첫째, 셋째 토요일 오후 2-4시
문의: 02-2620-3570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여름철 야간 산행 
야간산행‘여름철 야간산행’은 도심에서 산행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숲 해설가가 동행, 야간 자연생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야행성 동물의 특성과 야간 특이식물의 생태계 등을 야간산행을 하며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산행은 신트리공원에서 출발, 계남근린공원→팔각정→자락길→야외무대→계남생태통로→우름바위 약수터를 거치는 5km로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참가 가능인원은 1회 100명이고 6월 13일부터 8월까지 운영된다. 
시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9시30분
문의: 02-2620-3570 양천구청 공원녹지과
  
■ 강서구
강서둘레길 생태체험교실  
강서구생태체험교실개화산, 치현산, 서남환경공원을 잇는 11.19km 코스의 강서둘레길을 걸으며 생태체험을 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 열린다. 습지 생태공원에서 숲에 사는 동식물, 곤충들을 알아보고 오감으로 자연을 느끼는 기회를 갖는다. 유치원생 이상 참여가능하고 선착순 30명 접수를 받는다.  
참가신청: 강서구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
시간: 매주 첫째, 셋째 일요일 오전 10~12시
문의: 02-2600-4186 강서구 공원녹지과




궁산 근린공원 숲길 여행 
숲길여행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궁산 근린공원 숲길 여행은 궁산 주변을 산책하며, 계절에 따라 변하는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유일의 600년 된 양천향교와 겸재 정선기념관, 진경산수화의 배경이 된 소악루 등도 돌아볼 수 있다. 초등학생이상 참가가능하며, 선착순 30명 접수를 받는다. 오는 10월 27일까지 진행. 
시간: 매주 둘째, 넷째 일요일 오전 10-12시
문의: 02-2600-4186 강서구 공원녹지과


  

우장산 근린공원 유아 숲 체험 프로그램
유아숲체험우장산 근린공원 환경 체험장에서 펼쳐지는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이다. 체험장은 숲속 유아쉼터, 숲 도서관, 숲 소파, 나무위의 집, 흔들다리 등으로 꾸며져 있다. 참가 아동들은 숲 해설가로부터 숲속 식물과 동물 등에 대해 생태해설을 들고, 자연 체험도 할 수 있다.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은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 신청자만 참가할 수 있고, 수요일과 주말에는 가족이나 개인 희망자도 참가할 수 있다.
시간 : 매주 수, 토, 일요일 
문의: 02-2600-4186 강서구 공원녹지과





구로구 올레길 숲속 여행 프로그램 
구로구올레길여행구로구 올레길 숲속 여행은 개웅산과 매봉산 숲길을 숲 해설가와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나무, 참나무, 물레나물 등 다양한 식물과 생태연못을 통해 생태환경을 배우게 된다. 매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은 개웅산 코스를, 매월 둘째, 넷째주 일요일은 매봉산 코스를 걷는다. 단체참가자를 위해 월요일과 수요일에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가자 12~15명당 숲 해설가 1명이 함께 한다. 
신청: 서울시 공공서비스 (http://yeyak.seoul.go.kr/main.web)  
시간: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0-12시
참가가능인원: 매회 30명 선착순 모집 
문의: 02-860-3084 구로구 공원녹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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