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두렵지 않은 간단요리 레시피
아이들이 방학하면 가장 고민스러운 일이 해 먹이는 일이다. 한창 자랄 나이라 밥 먹고 돌아서면 배고픈 것이 이해가 가기 때문에 더 잘 해주고 싶다. 하지만 습도도 높고 푹푹 찌는 여름 날씨에 불 앞에서 요리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동네 소문난 요리연구가들이 고민 많은 주부들을 위해 조리가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메뉴를 제안해 주었다.
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나우쿠킹''이 제안하는 계란볶음밥과 마파두부덮밥
쿠킹클래스 “나우쿠킹”을 운영하는 이난우 요리연구가는 사람을 구하는 간호사에서 사람을 돕는 요리사로 변신했지만 그 과정이 자연스럽다. 다가오는 기회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성격이지만 일에 욕심내기보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결국 시각장애인과 보육원 아이들을 돕는 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일요일에도 수익금으로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북스쿡스 장터에서 세 번째 요리를 했다. 사랑이 넘치는 이난우 요리사의 “나우쿠킹”에서는 일본식 계란볶음밥과 마파두부덮밥을 추천했다.
일본식 계란볶음밥
신혼 초 남편을 따라 일본으로 가게 되었다. 일본말을 모르는 아내를 혼자 두고 나가기 안타까웠던 남편이 옆집 아주머니에게 돈을 주고 다 큰 아내를 맡겼다. 옆집 아주머니는 2년간 매일 일본식 계란볶음밥을 해주었는데 질리기는커녕 매번 맛이 있었다고 회상한다. 토핑재료에 따라 얼마든지 맛의 변형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맛도 있고 완전식품인 계란과 토핑들이 영양학적으로도 우수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식단으로 추천한다. 계란이 익기 전 밥을 고루 섞고 완전히 익을 때까지 고슬고슬하게 볶아주는 것이 포인트. 메밀국수 먹을 때 쓰던 쯔유 소스의 새로운 활약이 돋보이는 메뉴이다.
재료 : 밥 1공기, 계란 2개, 소금 약간, 참기름 2t, 쯔유 2t, 실파, 구운 베이컨, 구운 김
1. 계란 2개를 잘 풀어 체에 내린다. 2.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약불에서 계란을 붓고 젓가락으로 밥을 잘 섞는다. 3. 물기 없이 몽글몽글하게 볶아지면 쯔유 소스를 섞어준다. 4. 그릇에 담고 위에 김자반이나 구운 김을 부수어 놓는다. 5. 잘게 다진 구운 베이컨과 실파를 올려 낸다.
마파두부덮밥
보통 두부를 깍둑썰기해서 만드는 마파두부덮밥 두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단단히 부쳐내는 등 손이 제법 가는 요리다. 하지만 연두부를 숟가락으로 뚝뚝 떼어 넣고 소스를 젓지 않고 냄비를 살살 흔들어 주는 것만으로 완성할 수 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은 영양이 풍부한 메뉴이다. 두반장이 없으면 된장과 붉은 고추를 갈아 넣어도 좋다.
재료 : 연두부 750g, 돼지고기 150g, 실파 약간, 두반장 2.5T, 미소된장 1/2T, 뜨거운 물 150cc
1. 달군 팬에 기름을 1.5T두르고 생강과 마늘, 말린 월남 고추 2개를 볶아 고추기름을 낸다. 2. 다진 돼지고기를 볶는다 3. 뜨거운 물을 붓고 미소와 두반장이나 돼지고기와 닭을 푹 고아 농축한 중국스프를 1/6t를 섞는다. 3. 끓으면 자른 연두부를 넣고 젓지 말고 냄비를 흔들어 섞어준다. 4. 걸쭉한 국물을 원하면 불을 끄고 물녹말을 섞어준다. 보관할 소스에는 녹말을 넣지 않는다.
(문의 031-715-4948 / 010-8397-7411 구미동 18번지 시그마 D동 404호)
주‘s 키친 이 제안하는 요거트 스무디와 게살 마끼
이은주 요리연구가는 요리연구를 시작한지 11년이 되었다. 유명 레스토랑에서 먹어본 메뉴도 자신의 스타일로 더 맛있게 가르쳐 주기 때문에 판교 요리연구가로 소문이 났다.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손수 빚은 그릇. 결혼하고 이천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음식 하는 것을 좋아해서 손님 치를 일이 많았다. 하지만 항상 담음 그릇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내 음식은 내 그릇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이천의 지역 특성상 도자기를 배울 수 있는 여건이 되어 그릇 만들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요리와 그릇은 어렵기도 하지만 매력 있고 재미있는 작업이라고 한다. 직접 빚은 그릇과 요리의 조화가 아름다운 주‘s 키친에서는 복숭아 요거트 스무디와 게살 마끼를 제안했다.
문의 010-4326-2220 판교동 원마을 12단지
복숭아 요거트 스무디
요즘처럼 과일의 단맛이 안 나는 장마철에는 복숭아 한 개를 잘게 깍둑썰기해서 꿀 1T와 버무린 후 스무디 위에 올려놓으면 알맹이도 씹히면서 더욱 진하고 상큼한 스무디를 즐길 수 있다. 시판 주스가 충치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위협한다고 하니 자주 엄마표 음료를 만들어 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재료 : 복숭아 2개, 사과 주스 1컵, 복숭아 요플레 3개, 얼음 200g
1. 믹서에 껍질 벗긴 복숭아 한 개와 사과 주스, 요플레, 얼음을 모두 넣고 곱게 간다.
2. 완성된 스무디에 깍둑썰기 한 복숭아를 1T씩 올린다.
게살 마끼
게살 마끼는 이영주 선생님이 아이가 유치원 때부터 자주 해주었던 음식인데 대학생인 지금도 자주 찾는 추억의 음식이다. 고소한 맛살, 톡톡 씹히는 맛이 있는 날치알과 상큼한 오이의 향이 잃어버린 여름철 입맛을 되살려 준다. 새싹채소나 허브 등으로 장식하면 더욱 먹음직 스럽다.
재료 : 맛살 50g, 양파 1/2개, 날치알 10g, 밥 한 공기, 김 한 장, 오이 한개,
배합초 : 설탕3T + 식초2T + 소금 1t
소스 : 마요네즈 4T + 레몬즙 1t + 소금 약간
1. 뜨거운 밥에 배합초를 섞어서 버무려 둔다. 2. 맛살은 잘게 다지고, 양파는 다진 후 물기를 제거를 한다. 3. 맛살과 양파, 날치알을 소스에 섞어서 버무려 둔다. 4. 밥을 둥글게 말은 다음, 김으로 띠를 두른다. 5. 오이는 필러로 깍은 다음 마찬가지로 띠를 두른다. 6. 그 위에 섞어 둔 재료를 1T씩 올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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