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 호국영령에 바치는 장엄미사
부산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6월18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부산시립합창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선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로하는 진혼의 무대를 연다. 시립합창단이 호국영령의 영전에 바치는 음악은 베르디의 `레퀴엠''. 숭고한 넋들을 기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곡.
베르디의 `레퀴엠''은 원래 1863년 존경하던 선배 작곡가 로시니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12명의 작곡가와 함께 작곡에 착수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때 유일하게 작곡된 곡이 `레퀴엠''의 마지막 부분인 `리베라 미''다. 이후 1873년 베르디가 존경하던 알렉산드로 만초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를 추모하기 위해 전 곡을 완성, 1874년 성 마르코 성당에서 베르디의 지휘로 초연했다.
이번 공연에는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교향악단(2관 편성)과 4명의 솔리스트 등 180여명이 출연한다. 장엄한 합창과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가신 넋들을 추모하는 음악의 제전을 펼치게 된다.
장정희 리포터 swt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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