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부스를 ''지식충전소''로

전북 완주, 무인도서 공간으로 재활용 … 협업·재능기부 돋보여

지역내일 2013-07-31
전북 완주군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공중전화 부스를 리모델링해 무인도서코너로 운영해 눈길을 끈다. 



완주군은 23일 버스승강장이나 정류장에 ''지식충전소''로 이름붙인 무인 도서코너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식충전소는 사용하지 않는 공중전화 부스를 재활용한다. 사용연한을 넘겼거나 휴대폰 보급에따라 퇴출(!) 당한 공중전화 부스를 KT에서 기증 받기로 했다. 책을 보관하는 쌈지공간으로 바꾸는 작업은 지역주민의 재능기부로 진행한다. 비치 할 책도 지역주민과 기업체 등에서 기부를 받을 계획이다. 기부 받은 책에는 기증자의 이름이 붙은 스티커를 붙여 비치 한다.
지식충전소 운영은 자율을 원칙으로 한다. 버스를 기다리는 잠깐은 물론 가져갔다가 다 읽은 후 돌려놓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군 도서관은 분기별로 책을 바꿔 비치하고, 군정소식 등도 함께 비치할 계획이다. 군은 우선 완주군 삼례터미널과 고산터미널 정류장에 부스를 설치, 시범 실시한 뒤 탐방객이 많은 완주군내 휴양림 등에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지역사회와 주민이 협업·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자원 시설의 재활용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완주의 문화브랜드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13개 읍·면마다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공공도서관 5곳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 6월 삼례문화예술촌에 책박물관 등을 개관했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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