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1학기 성적에 후회가 남는다면 여름방학 그냥 보낼 수 없다!

지역내일 2013-07-29

2013년 7월 셋째 주 누구에게는 더위와 물난리에 견디기 힘든 여름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간이지만 학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그들에게는 그 의미조차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런 여름입니다. 해 나갈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명확한 구분과 스스로의 심적인 부분에 있어서 여유를 찾는 것 등 평소에는 잘 알고 있지만 지금 이 시기에 우리가 간과하고 지나치는 몇 가지를 되짚어보고자 합니다.
여름방학 전 모든 중·고등학교에서 기말고사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2학기에 배울 내용을 예습하고 선행 위주의 학습을 생각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이 있고, 실제로 현재 대부분의 학원 또는 방과 후 보충수업과정은 2학기 내용을 중심으로 방향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성적향상을 기대 한다면 선행위주의 과도한 학습 분량보다 방학 직전 치러진 시험을 통해 드러난 자신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방안입니다.


성적표를 분석해보자
자신의 성적과 현재의 상태확인을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일은 성적표를 꼼꼼하게 되짚어 보는 일입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님 경우 자녀의 성적표를 볼 때 ‘몇 점을 받았는지?’ 원점수부터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어는 90점을 넘었으니 준수하지만 수학은 60점대가 나오면 수학이 부족하구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험의 난이도에 따라 해당 점수가 의미하는 학생 수준은 크게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현재 학교에서는 ‘상대평가’를 실시하고 있고 이는 곧 중학교 2,3학년의 경우 시험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경우 50~60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하더라도 실제 이 점수는 준수한 성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면에 올해부터 성취평가제가 도입된 중학교1학년의 경우에는 또 다릅니다. A에서부터 F등급까지 6단계의 차등 또는 우수-보통-미흡의 3단계로 나누어 학생의 인원수와 관계없이 일정 성적 기준을 넘긴 학생의 경우 해당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는 전자와는 다르게 시험이 쉽게 출제 됐을 경우 같은 A등급(90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해당 성취점수는 낮은 수준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이를 구분하기 위해 ‘원점수 몇 점’ 이 아닌 성적표에 표기된 각 과목별 평균점수와 표준편차를 함께 비교하며 자녀의 상대적인 학업수준과 능력을 가늠해야 합니다.


오답노트를 제대로 알고 활용하자
시험결과가 나오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틀린 문제로 ‘오답노트’를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의 오답노트를 잘 살펴보면 해당 문제의 풀이과정은 빽빽이 적혀있는 반면, 시험문제가 어느 단원에서 어떤 키워드를 중심으로 출제 됐는지 확인하는 글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답노트를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는 정답이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 해소가 아니라, 해당 문제가 왜 출제 되었는지 아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답지나 풀이, 해설집이 아닌 교과서‧참고서와 함께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만약, 자녀의 교과서나 보조교재의 특정부분에 중요 표시가 되어있고 이 내용이 문제에 출제 되었지만 정답을 맞히지 못했다면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며 표시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부분에서 출제가 되었거나 문제를 해결할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면 학교 수업시간에 이를 놓쳤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은 보통 성적이 70점~80점 사이의 중‧상위권 학생의 경우 문제가 어디에서 출제되는지는 알고 있지만 단어의 응용과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못하게 되어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오답노트의 기본적인 활용은 정답지나 해설지의 내용에 대한 숙지가 아니라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문제에서 언급되고 있는 중요 단어와 어디에서 출제 되었는지를 재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인지하는 것이 주목표입니다.
따라서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 시험지와 교과서, 문제집을 함께 비교하면서 자녀가 놓친 부분이 나오면 다음에는 이런 부분도 놓치지 않고 공부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는 것이 그 첫 번째이고 문제를 푸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은 자녀의 경우, 틀린 문제의 유형이 어떤 것인지(서술형인지, 객관식인지), 시간적 배분에 관한 문제인지, 문제풀이에 있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서웅석 과외 매니저
전문과외 컨설턴트
꼴찌들아공부하자 대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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