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밀가루와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
건강에 대한 걱정이 높은 요즘, 먹거리에 대한 불안은 늘 우리를 예민하게 한다. 그런데, 유기농 밀가루로만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가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 있다. 서현동에 위치한 ‘혜리의 오븐’이 바로 그곳. 이곳 김성순 사장이 딸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짙은 녹음을 자랑하는 공원과 접해 있어 정원 속에 앉아있는 듯하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참 예쁜 곳이기도 하다.
이곳의 빵들은 종류도 많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천연 발효종을 사용해 구워내기 때문에 그 풍미가 풍부하며 건강에도 좋다. 오픈한지 4개월 밖에 안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이는 까닭이다. 그중 치아바타가 가장 인기, 구운 크로켓(고로케)은 마니아층이 형성되었을 정도로 사랑을 받는다. 가격도 일반 빵 가격과 별 차이가 없고 크기도 큼직하다.
‘혜리의 오븐’을 찾게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브런치. 유기농 빵으로 브런치를 만드는데, 정말 먹음직스럽다. 브런치와 함께 제공되는 스프도 직접 다 만든다. 한입 맛을 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양도 많고 푸짐한 편. 평일 오전에는 주부들이, 저녁에는 데이트 하는 연인들이, 주말에는 가족들이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많이 찾는다. ‘오늘의 브런치’가 가장 많이 팔린다. 밀가루가 좋아서 그런지 소화도 잘되고 속도 개운하다보니 부담이 없어 좋다.
손님들은 온돌방을 좋아한다. 2평 남짓한 온돌에 테이블이 있는데, ‘브런치’라는 음식과 꽤나 잘 어울린다. “발 뻗고 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던 김 사장의 아이디어다. 아기를 재울 수도 있고, 동화책도 구비되어 있어 아이들을 배려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요즘에는 팥빙수도 많이 팔린다. 직접 졸인 팥으로 아무 데커레이션 없이 떡만 올라가지만, 남녀노소 다 좋아한다. 양도 사람 수에 맞게끔 적당히 주문할 수 있어 합리적이다. 브런치를 즐기고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빵을 사가는 주부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아침 일찍 오픈(오전 9시)하므로 이른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좋다.
주차는 건물 앞이나 공영주차장에 하면 좋고, 공영주차장 뒤로는 간단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위치 분당구 서현동 334-2
운영시간 오전 9시~ 오후 10시 (일요일은 휴무)
문의 031-70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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