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개미집 해물탕
“싱싱한 육질이 탱글~ 살아있네”
싱싱한 해산물과 특제 양념이 어우러져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
낙지볶음의 명가 ‘개미집’을 운영 중인 안경희(65) 대표가 40년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 해물탕 집을 지난 5월 효성코오롱 아파트 맞은편에 오픈했다.
주부 김은희(41·중동)씨는 “해운대신도시 내에 마땅히 갈 만한 해물탕 집이 없었는데 낙지볶음으로 유명한 개미집 바로 옆에 생겨 너무 좋네요. 얼마전 우리 가족 4명이 와서 중간 사이즈를 시켰는데도 양이 푸짐해 더운 여름철 잃었던 입맛도 살고 보양도 제대로 했어요”라고 말했다.
키조개, 가리비, 백합, 대하, 전복, 게 등 싱싱한 해산물이 큰 냄비 두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을 정도로 수북히 쌓여 나온다. 해산물 대부분이 살아있는 생물이어서 싱싱함이 눈에 보인다. 해물탕이 보글보글 끓을 즈음 살이 올라 통통한 생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주신다.
함께 간 일행은 “정말 국물 맛이 시원하다. 다 먹을 때까지도 국물이 텁텁해지지 않고 끝까지 깔끔하면서 얼큰하다. 해산물이 너무 싱싱해 탱글하면서도 부드럽고 육질이 살아있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키조개, 가리비, 개조개 등 조개류의 큰 껍질을 걷어내면 별로 먹을 게 없는 게 해물탕이라는 편견과 달리 4명이 한참을 먹어도 건져 먹을 게 풍성했다. 전복, 생낙지를 비롯해 14가지 고급 해산물이 어우러졌으니 웰빙 보양식이 따로 없다.
큼직한 무, 콩나물, 미나리 등이 해물탕 국물의 시원한 감칠맛을 더한다. 살짝 얼큰해도 너무 맵지 않아 해산물 본연의 싱싱한 맛을 가리지 않는다. 사이즈는 물론 매운맛도 주문할 때 매운맛, 중간 맛, 순한 맛으로 선택할 수 있다.
도토리묵 무침, 생김치, 오이 무침, 야채 샐러드 등 시골 밥상처럼 소박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밑반찬들도 입맛을 돋운다. 해물탕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생면, 라면, 당면 등의 사리를 넣어 끓여 먹어도 별미다. 고소한 가마솥 볶음밥은 아이들을 위한 메뉴로도 인기가 좋다.
개미집 해물탕 안경희 대표는 “싱싱한 재료를 엄선해서 고르고 정성껏 장만한다. 식당 내에 수족관 시설이 마련돼 있어 해산물의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밑반찬 하나도 대충 만들지 않는다. 40년 노하우가 담긴 특제 비법의 양념을 이용해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개운한 국물맛을 낸다”고 소개했다.
후식으로 나오는 식혜도 구하기 힘든 국산 질금으로 가마솥에서 직접 끓여 만들어 달지 않으면서도 깔끔하다.
개미집 해물탕에는 단체석과 넓은 주차장이 갖춰져 있어 각종 회식, 계모임, 피로연, 가족 모임 등 다양한 식사 모임 장소로 추천할 만 하다. 오픈 기념으로 오후3시까지 해물탕 가격을 20% 특별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8월 31일까지 연다.
문의 : 051)744-6445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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