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가 거제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거제시는 23일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된 팔색조의 박제를 거제시청 본관 2층 전시실에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이 박제는 지난 5월 옥포동에서 창문에 부딪쳐 죽은 채로 발견된 팔색조를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박제 전문가가 2개월 여 작업을 거쳐 만든 것이다.
시는 죽은 팔색조의 활용을 두고 고민하다 살아있는 팔색조를 보기가 하늘에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사실에 착안, 박제로 만들어 거제시민과 어린이들에게 자연생태 교육자료로 활용키로 하고, 박제를 해 이날 전시실에 전시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팔색조는 매우 아름답고 희귀한 새로 실제 팔색조를 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는다”면서 “팔색조 박제 전시품이 시민은 물론 어린이들에게 자연생태 교육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 제204호로 지정된 팔색조는 동남 아시아지역, 한국과 일본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는 봄에 찾아와 겨울에는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나는 희귀한 여름새다. 몸길이는 18cm. 무지개 색깔에 검정색을 더 가지고 있어 팔색조라 한다.
1968년 5월 30일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거제 학동 동백나무숲 및 팔색조 도래지도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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