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특집 - 서울·경기권 나들이 ③ 분당&용인
새로운 체험이 필요한 가정에 강추!
직업체험은 ‘한국잡월드’, 자원 재활용 교육은 ‘케니빌리지’, 어린이들만의 체험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잡월드나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각각 하루에 다 체험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청주에서 멀리 찾아간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큰 대목이다. 그렇다면 다음에 다시 방문할 계획을 갖고 여유 있게 둘러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특히 한 곳에서 오래 머물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다른 곳을 함께 둘러볼 수 있게 계획하는 것도 좋다.
유아나 초등 저학년이라면 분당구에 위치한 케니빌리지는 상대적으로 가볍게 둘러볼 수 있는 곳이므로 한국잡월드와 함께 계획하면 좋다. 거리는 조금 멀지만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캐니빌리지를 연계해도 좋다. 또 한국민속촌도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멀지 않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 자녀라면 한국잡월드와 용인에 있는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를 함께 둘러본다.
직업체험과 진로설계를 체험한다 ‘한국잡월드’
한국잡월드는 고용노동부가 청소년들의 건전한 직업관 형성과 진로 및 직업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만든 곳이다. 진로설계관 청소년체험관 어린이체험관 직업체험관으로 나뉘어 있다. 청소년체험관은 초등학교 5학년 이상(만11세∼18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어린이체험관은 만 4세부터 10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잡월드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어린이체험관에서는 여름을 주제로 한 직업체험과 부채만들기, 여름방학 계획표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특히 마법사학교를 비롯한 6개 체험실의 버블마술쇼, 여름 에코백 만들기, 마린룩 퍼레이드, 체험관 곳곳에 숨겨진 여름곤충 그림카드 찾기 등이 눈길을 끈다.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한국잡월드 진로여행’은 무박 2일간 진행되는 진로캠프다. 청소년 직업진로분야 베스트셀러인 ‘나만의 북극성을 찾아라’의 저자 홍기운 씨(진로·인성교육 전문가)의 진로특강(2회), 직업체험 4회, 진로적성검사 1회, 대학생 멘토링, 진로 워크숍 2회 등으로 구성됐으며, 비용은 15만원이다. 중학생은 8월 10∼11일, 초등 고학년은 8월 13∼14일에 진행된다.
또 현장직업인과 소규모 단위의 대화를 통해 구체적으로 진로 로드맵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로멘토링 ‘연구개발설비 직종편’은 7월 27일(토), 놀이형 검사를 실시한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검사해석을 듣는 ‘내 자녀 진로찾기’는 7월 중 매주 일요일(오전 10시,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이외에도 역사체험극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는 7월 20일부터 8월 18일까지 하루 2차례 공연된다. 체험관 이용고객은 40% 할인된 금액(1만 8000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국잡월드가 추천하는 1318 명곡 클래식’(관람료 4000원)은 8월 6일 열린다.
한편, 한국잡월드에서 찍은 사진을 인터넷카페에 올리면 매주 30명을 뽑아 캐리커처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행사도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잡월드를 이용하려면
체험관 이용을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체험관은 4개 거리, 41개 체험실, 65종 직종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 운영은 하루 5번 이뤄지며, 시간마다 한 가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소요시간 60분.
어린이체험관에는 2개 마을 37개 체험실이 있으며, 체험시간은 체험실마다 조금씩 달라 15∼30분 정도 소요된다.
진로설계관에서는 자신에 맞는 직업을 찾아볼 수 있도록 직업흥미다중지능 검사, 직업심리 검사와 직업카드놀이 등 진로탐색 프로그램, 직업정보 열람을 체험할 수 있다.
직업세계관은 전시, 영상 등을 통해 다양한 직업세계를 탐구해 볼 수 있게 꾸며졌다. 입장객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소요시간은 90분.
어린이·청소년체험관 이용요금은 어린이(만4∼10세) 1만 6000원(주말 1만 8000원), 청소년(만11∼18세) 8000원(주말 9000원), 보호자는 8000원(주말 9000원)이다. 직업세계관은 3000원이며, 어린이·청소년체험관 이용객은 추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문의전화 031- http://koreajobworld.or.kr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전을 배운다 ‘케니빌리지’
유아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케니빌리지’는 체험을 통해 오염된 지구와 자원재활용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어린이 환경전시관이다. (사)한국금속캔자원협회와 회원기업(금속캔 소재업체, 금속캔 제관업체, 금속캔 식음료 제품생산 판매업체)이 만들었다.
1층에서는 환경과 자원재활용에 관한 기본지식을, 2층에서는 재활용 방법 및 이점을, 3층에서는 캔에 관련된 재미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약 90분이며, 1층에서 3층, 2층 순으로 돌아보도록 구성돼 있다. 각 층마다 진행요원과 봉사자들이 어린이들의 체험을 안내한다.
무료로 운영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단체방문이 많다. 이곳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한편, 캐니빌리지에서는 캔모으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깨끗이 세척한 빈 캔을 모아 오면 15개, 30개, 50개, 100개 이상 등 수량에 따라 기념품(필통, 저금통 등)을 증정한다.
홈페이지 http://canny2.can.or.kr
문의전화 031-706-2915
시원한 박물관을 만나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수원 IC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한 독립형 박물관으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지어졌다. 1∼3층 전시실은 물 힘 에너지 등 5개 주제로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 꾸며졌다.
어린이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특별프로그램인 ‘Cool Museum’을 진행한다.
교육실 프로그램인 ‘신나는 버블버블’은 버블 용액과 드라이 아이스를 활용한 거품페인팅과 버블달걀활동이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시원한 보트만들기’는 고무줄 탄성을 이용해 움직이는 보트를 만들고 대형튜브에 직접 배를 띄워보는 과학창의 놀이다. 야외 콘테이너에서는 시원한 얼음과 유기농 재료를 이용해 ‘빙수 만들기’ 활동을 체험할 수 있으며, 야외 진입로에는 ‘쿨링 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극단 초청 ‘비바! 마리오네트’ 인형극은 7월 25일(목)과 26일(금), 28일(일)에는 오후 1시와 3시에, 27일(토)에는 오후 12시와 2시에 펼쳐진다.
‘주제 따라 박물관 한 바퀴(평일 오후 4시/ 주말 오전 10시 30분과 11시 30분)’ ‘속닥속닥 함께 모여(평일 2층 오후 3시, 3층 3시 30분)’ ‘실버이야기 교실(화·목 오후 2시)’ 등은 방중에도 계속 진행된다.
조광연 팀장은 “가족들이 많이 찾는 방학기간이나 주말에는 온라인 예약을 하는 것이 이용에 편하다”며 “일찍 와서 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모두 경험해보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전했다.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박물관 프로그램 소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박물관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며, 당일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마감한다. 박물관 입장료는 36개월 이상 4000원이다. 입장할 때 시간별로 인원을 제한하므로, 온라인 예약을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관람시간은 7∼8월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월요일은 휴관.
문의전화 031-270-8600/ www.gcmuseum.or.kr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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