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각급학교에서 학생들의 고른 발달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이색자격증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먼저, 청주 남평초등학교와 음성 감곡초등학교는 ‘수저면허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수저면허증제는 올바른 숟가락, 젓가락 사용법을 익히지 못해 실수 할 수 있는 식사예절을 바로잡아 주고 바른 식생활 습관을 형성해 주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학생들은 바른 자세로 수저와 젓가락을 사용해 주어진 시간 내에 일정기준의 콩을 옮기는 데 성공하면 학교장 명의의 수저면허증을 받게 된다.
15일부터 19일까지 치러지는 남평초 수저면허증 시험에는 전교생 1200여명이 참가해 올바른 수저사용법을 익히게 된다.
또한, 제천 두학초등학교의 자전거 면허증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학교는 자전거를 체험학습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전거면허 시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월 넷째주 금요일 직선코스, S자코스, 장애물 코스 등으로 구성된 자전거 면허시험을 통해 운전 능력에 따라 1~3급으로 나누어진 학교장 명의의 면허증을 발급받는다.
이 밖에도 청주 우암초등학교(교장 연규성)의 ‘줄넘기 급수제’도 흥미롭다. 줄넘기 급수제는 급수제를 통해 학생들의 성취욕 자극을 통한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운동을 유도해 기초체력 향상과 비만 예방을 위해 운영된다. 특히, 매월 급수 판별 결과를 공개해 학생의 기록을 관리하고 동기를 부여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아침 수업시간 전과 쉬는 시간, 재량시간 등을 활용해 규칙적으로 연습하며 기초체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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