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죽전·천안 통합

본·분교 체제에서 내년부터 캠퍼스 체제로 … 대학본부는 죽전에

죽전 정보통신 문화컨텐츠, 천안 생명과학 외국어분야 특성화

지역내일 2013-07-21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2014년부터 죽전 본교와 천안 분교를 통합해 실질적인 캠퍼스체제로 운영한다. 단국대는 6월 27일 교육부에서 본·분교 통폐합 승인을 받아 1개 대학 2개 캠퍼스 체제로 통합한다.
이번 통합은 단국대의 캠퍼스 특성화를 중심으로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단국대는 대학본부를 죽전에 두고, 죽전캠퍼스는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학문분야, 천안캠퍼스는 생명과학 외국어분야 특성화를 통해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으로 관련학과 신설=


단국대는 죽전·천안 통합을 진행하면서 입학정원을 5030명에서 4945명으로 85명 감축했으며 산업계의 조언과 학문적 조류를 반영해 최근 2년간 인문사회, 생명과학 계열 등의 14개 학과를 신설했다.
죽전캠퍼스는 응용과학과 인문학 문화콘텐츠를 특성화한다. 전통적인 건학이념과 문(文)?사(史)?철(哲)에 바탕을 둔 전통 인문학 분야와 실용학문을 목표로 한 소프트IT?응용공학, 도시환경건축 분야의 연구 및 인력양성에 집중한다. 올해 ‘철학과’와 ‘상담학과’를 신설했고 내년에는 ‘영미인문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천안캠퍼스는 기초과학과 생명과학, 외국어 분야를 특성화한다. 차세대를 선도할 의?치?약?나노?생명?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융합과 통섭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외국어분야에서 실용적 교육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올해 ‘심리학과’ ‘해병대 군사학과’ ‘국제스포츠학과’ ‘임상병리학과’ ‘물리치료학과’ ‘치위생학과’를 신설했고 내년에 ‘포르투갈(브라질)어과’ ‘제약공학과’ ‘디스플레이공학과’ ‘보건행정학과’ ‘생명의료정보학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수도권과 행정수도의 신 중부권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구축 =


단국대는 이번 통합에 걸맞은 행정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외부기관으로부터 대학 경영진단을 받아 2013년부터 대학행정과 직원인사제도도 대폭 개편, ‘팀제 및 성과급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신행정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대학 통합 방안을 통해 단국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간 글로벌 경쟁력 심화에 대비한 대학발전의 장기적 기틀을 마련했다.
단국대는 학과 중복에 따른 투자의 낭비를 줄여 재정 행정 인적 자원의 효율적 투자가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학문단위 간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해 대학의 연구 및 교육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학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통해 미래의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 대형 멀티캠퍼스 시스템 구축으로 각종 외부 평가와 재정지원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국대는 또 학문단위 조정에 따라 통합하는 학과와 신설학과에는 특성화 장학금 등 별도의 재정 및 행정지원을 통해 학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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