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이 탁월한 이유들 중 하나로 단방(하나의 약재로 병을 치료하는 것)을 꼽는다. 단방은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못하던 백성들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지혜로운 방안이었는데, 요즘처럼 특강과 학교 행사, 가족 여행 등의 방학 스케줄에 바쁜 학생들을 보면서 방학 동안의 영어공부에도 이러한 단방적 처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어떻게 공부를 하면 좋을까에 대한 원론적인 생각이기는 하나 오늘의 이야기는 중·고생들에게 좀 더 어울리는 조언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전문학원에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공부하는 것을 가장 강력히 권한다.) 대구 수성구 범어라이크어학원의 영어공부에 대한 ‘신의 한 수’를 노려라.
▲듣기 = 현대청운고식 학습법을 추천한다. 현대청운고는 매일 아침 1시간씩 청해시간으로 정해놓고, TEPS와 수능 문제풀기를 하고 있다. 자신이 틀린 문제들을 오답노트로 정리함은 당연한 일. 듣기는 원어민 발음의 속도에 익숙해지고, 대화지문 특유의 숙어들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해 = 텝스는 매일 40문제, 수능은 매일 33문항, 토플은 매일 3지문씩 풀어보는 실전형 학습을 추천한다. 이때 채점 후 자신이 풀어본 문제들의 지문 번역을 꼼꼼히 읽어 지문의 문체와 배경지식을 쌓는 것이 핵심이다. 독해에 약한 학생들의 허점은 문법이 약한 것보다, 어떠한 어휘와 문장구조로 지문을 번역해야 할지 모르는 것에 있으니, 한국어 번역을 많이 읽게 하여 어디서 끊어 읽고, 어떤 순서로 번역하여야 하는 것을 자연스레 채득하게 하는 것이 좋다.
▲문법 = 문법만큼은 수업을 듣는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학원 수업을 듣는 것이 좋다. 언어란 본질적으로 불규칙하고 완전하지 못한 것이므로 예외의 경우가 존재한다. 따라서 좋은 평판의 강사를 찾아가 다른 학생들의 질문도 들어보며 학습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정해진 기간 동안 선택한 교재의 진도를 다 끝내줄 수 있는 학원수업을 듣는 것이, 중간에 맥이 끊기거나, 진도의 흐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는 과외나 인강 보다 더 효과 있다.
▲말하기 = 이것 또한 전문학원을 찾는 것이 좋다. 최근 바쁜 학생의 스케줄을 맞추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화상영어나 전화영어를 찾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그러한 방식으로는 토플과 같은 형식과 시간 제한을 가지고 학생을 평가하는 시험에서 점수를 올리기는 힘들다. 화상영어는 인터넷을 활용한 프리토킹 수업에 불과하다. 인터넷을 통해 원어민과 하루 20-30분씩 말하기를 한다고 해서 영어에 정확함이나 유창함이 생기기는 어렵다.
글 대구 수성구 범어 라이크영어학원 김희덕 원장
사진 전득렬 팀장 sakgane@hnam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