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안산은 고교평준화로 인하여 일부 학생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선택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런데 이로 인해 특목고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만이 관심을 보였던 특목고 진학을 중상위권 학생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첫째, 특목고의 유명 대학 진학이 일반고보다 상당히 높고, 둘째, 학교의 학습 분위기가 훨씬 좋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고등학교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자긍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안산 지역 학생들 간의 경쟁률은 오히려 예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특목고 진학을 위한 여러 단계를 준비하지 않다가 중학교 3학년에 와서 급하게 준바하다 보니 필요한 과정은 생략되고 결과만을 생각하며 필요한 자료를 준비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즉, 처음에는 성적에만 관심을 가지다가 중학교 3학년 1학기 정도 되어서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지 못하다 보니, 특목고 입시 전형에서 학생 자신이 준비된 인재라는 것을 주장할 만한 근거를 만들어 놓지 못해 결국,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자, 그럼.
왜 이 자료가 미리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지 이 글을 분들이 학교 입학처장이라고 가정하여 생각해 보자.
지역마다 학교마다 학생들의 성적이 의미하는 바가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학생들의 평균 영어 실력이 높은 학교에서 영어 점수 95점수와 그 반대의 학교의 영어 점수 95점이 다르다는 것이다. 따라서 입학 처장인 당신은 이에 대하여 무엇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학생에 대하여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점수는 같은 95인데 어떻게 실력 있는 학생을 구분할 수 있을까?
바로 그것을 위해, 학생의 꿈, 학습 목표, 학습 과정, 관심도서, 봉사 활동 등을 확인하면서, 학생들 간의 실력과 장래성을 비교하고 최선의 학생을 선택한다.
이제 다시 학부모 또는 학생의 입장으로 돌아오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이제 알겠는가?
결론적으로 중학교 1학년 때에는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집중하기 시작해야 하고, 2학년 때에는 그 분야에 필요한 자료를 모아 자신의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해 점 더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고, 3학년 때에는 주위에 있는 학부모와 담임교사가 그 학생의 꿈과 비전을 무엇이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 지 아는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런데 서류 심사와 면접에서 이 모든 것들을 확인하고 평가하는데,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들은 성적에만 관심을 가지다보니, 실제로 입학 처장이 뽑는 학생들이 1-2점 높은 학생이 아니라 분명한 꿈과 자신감을 갖고 있는 높은 학업 스트레스를 견디며 공부할 수 있는 학생이라는 점을 간과한다.
그래서인지 이에 대한 준비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가 입학 원서를 넣기 전, 1-2달 전에 준비하지만 이리 저리 맞추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이제 기말고사도 끝났으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서 학생과 학부모가 이와 관련된 서적 1-2권 정도는 읽고, 기본적으로 가장 필요한 자료를 모으고 직접 펜을 들고 자기소개서를 쓰도록 하자. 자기소개서를 쓸 때, 과장은 없이 하지만 자신의 장점은 최대한 나타낼 수 있도록 한다. 왜냐하면 과장된 내용 또는 거짓된 내용이 인터뷰에서 드러난 경우, 감점처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을 추천해 줄 담임선생님과 학교장에게 자신이 모든 자료를 미리 보여 주고, 상담함으로써 자신을 충분히 알릴 수 있도록 하자.
독서록은 두 가지를 반드시 준비되어야 한다.
하나는 인성 그리고 적성(전공)과 관련된 도서를 꼭 읽고 독서록을 쓰도록 한다. 또한 봉사활동은 적성과 관련된 곳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했다는 성실성의 표현이다. 따라서 자신의 적성과 관련이 없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한 것은 성실했다는 증거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롤 모델을 미리 선정하여 그 또는 그녀와 관련된 서적 또는 동영상을 보고 감상문을 적어 보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학습 계획은 반드시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를 어떻게 진학하고 자신의 부족한 과목을 어떻게 보충할지 미리 정하고 계획을 세워 놓아야 한다.
만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아직 모르겠다면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포트폴리오 전문가의 도움을 얻도록 하자.
글 : CNN어학원
이동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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