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옥상 테마 파크 ‘주라지’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신나는 신세계 공룡파크

지역내일 2013-07-15 (수정 2013-07-15 오전 11:45:09)

신세계 센텀시티 옥상 테마 파크 ‘주라지’ 현장체험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신나는 신세계 공룡파크

거대한 공룡, 회전목마, 해적선, 물놀이까지 


7살 아들을 둔 주부 리포터 ‘부산에 공룡이 떴다!’는 소문에 귀가 쫑긋하다. 공룡박물관을 찾아 몇 시간 차를 몰았던 기억이 생생(?)한데 또 가자는 아들. 이래저래 달래고 있던 중 신세계 센텀시티 9층 옥외 테마파크 ‘주라지’ 소식이 일단 반갑다. ‘옥상에 공룡 테마파크라?’ 규모나 완성도가 어떨지 반신반의 하며 일단 아들을 데리고 나섰다.


거대한 공룡이 실감 나는 ‘공룡의 땅’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공룡의 땅

입구에 들어서자 아들 녀석 “우와~”라고 탄성부터 지른다. 웬만한 공룡파크 못지않다. 책이나 영화에서 보고 아들이 이름을 줄줄 외우는 바로 그 거대한 공룡들이 여기저기 숲 속에서 방금이라도 튀어나올 기세다. 여기가 바로 주라지의 ‘공룡의 땅’!
티라노사우루스 앞으로 제일 먼저 달려간 아들은 방금이라도 공룡이랑 대격전을 시작할 듯 폴짝폴짝 뛴다. 엄마는 벌써 할 일이 없다. 공룡세계에 푹 빠진 아들은 이번엔 프테라노돈 알에 쏙 들어가 본다. 공룡뼈 터널을 그냥 지나칠 리 있나? 신이 제대로 났다. 디노슬라이드 미끄럼틀을 신나게 탄다. 주부리포터 여기저기 찍기만 해도 재미있는 작품사진이다.


아늑한 움막은 엄마들의 휴식공간



해적선과 비밀의 동굴

파크 중심으로 잔디가 깔린 ‘바오밥 숲’. 보는 것만으로도 잠시 도심을 벗어난 듯 편안하다. 운 좋게 ‘아프리카 마을’ 아늑한 움막에 자리를 잡았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아들을 지켜보며 움막 그늘에 앉아 있는 맛도 좋다.
바로 옆에 있는 회전목마는 이름이 ‘정령의 나무’란다. 아주 먼 옛날 신비한 정령의 나무 열매를 몰래 따먹었다가 몸이 굳어버린 동물들이 회전목마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만13세 이하 어린이에 한해 구매영수증 소지 시 탑승 가능하단다.


부산이 좋아지는 또 하나의 이유



비밀의 동굴 앞에서 낚시 놀이가 한창이다.

아들 녀석 어느덧 ‘빗물정원’ 바닥 분수에서 한여름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왕 노는 거 맘대로 놀아라’고 두니 엄마 맘도 편하다. 분수 주변으로 테크가 있어 전망도 즐기며 시원하게 걷는 맛이 좋다.
아들 레이더에 포착된 해적선. 우와~ 제대로다. 캐리비안 해적선에 비밀동굴, 해골모형까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테마가 잘 표현되었다.
늘 오던 백화점 옥상에 공룡파크라, 참 기발한 발상이다. 입장료 없이 쾌적한 공간에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으니 아이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고마울 따름이다. 아이들도 좋지만 곳곳에 주제가 담긴 공간에 엄마 아빠들도 잠시 동심의 세계에 빠져 본다. 잡다한 일상을 잊고 푸른 녹색 숲 속에서 공룡들과 만나는 즐거움을 부산에서는 이제 언제나 만끽할 수 있다. 주부 리포터 살면 살수록 부산이 좋아지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


엄마는 쇼핑 아이는 공룡파크



정령의 나무 회전목마

‘주라지’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22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시설 이용시간은 저녁 7시까지다. 주부 리포터, 다음번엔 남편과 아이들은 공룡파크에서 즐기고 혼자 여유롭게 쇼핑하는 즐거움까지 상상해 본다.
적당한 규모라 있을 건 다 있고 아이 반경이 한 눈에 들어와 편리하다. 바오밥 숲에서 맘껏 뛰고 공룡도 실컷 본 아들, 해적선에 올라 캐리비안의 해적까지 되었으니 오늘 저녁 곤하게 잘도 자겠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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