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수욕장 명물 다이빙대 재탄생
개장 100주년 기념 복원…바다 위 3·5m 높이로
부산 송도해수욕장의 명물, 해상 다이빙대가 다시 태어났다.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맞아 총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새로 만든 다이빙대는 해수욕장 인근 `거북섬''에 착안해 어미와 아기 거북이를 형상화한 모양. 해변에서 80m 가량 떨어져 있다. 어미 거북이 다이빙대는 높이 5m, 아기 거북이 다이빙대는 높이 3m로 피서객들이 각자 자신에 맞는 높이에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송도해수욕장 해상 다이빙대는 일제시대인 1927년 처음 생겼다. 당시 국내 해수욕장에 다이빙대가 설치된 곳은 송도해수욕장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상 다이빙대는 해상 케이블카, 구름다리, 포장 유선(遊船)과 함께 송도해수욕장 4대 명물로 꼽힌다. 송도를 1960년대 전국 최고의 피서지이자 신혼여행지로 만든 것도 이 명물들. 해상 다이빙대는 1987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셀마에 의해 크게 파손된 뒤 철거됐다. 이번 복원으로 26년 만에 다시 탄생하게 된 것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m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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