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춤 바람을 일으키다''

지역내일 2013-07-16 (수정 2013-07-16 오전 9:16:31)
한국춤을 추는 무용가 장인숙은 전북 무용계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통무용가이기도 하고 판소리 다섯바탕을 춤극으로 완성한 안무가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전주에서 최선 명무에게 한국춤을 배우며 무용계에 입문한 장인숙은 고교시절부터 경희대에서 김백봉 명무로부터 우리 춤을 사사했다.
지금은 자신의 춤의 세계를 넓혀가는 창작 활동뿐 아니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최선 명무의 호남살풀이춤 전수 조교로 전북의 전통춤을 보존하는 일 그리고 근대 한국 춤의 최고 걸작무라고 해도 과함이 없는 김백봉의 대표작 부채춤을 비롯한 화관무, 장고춤, 무당춤, 산조 등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원형의 모습을 지켜가며 종종 무대에 올리는데 이는 이런 그녀의 춤 이력이 있기에 가능하다. 



부채 ''춤 바람을 일으키다'' 이 작품 전체의 소재는 부채와 부채로 추어지는 춤들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채는 춤의 비중 있는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부채는 한지와 대나무로 만들어진다. 전주 한지문화를 대표하는 부채, 이 부채가 이제 새로운 남도의 춤 바람을 만들어 낸다. 김백봉의 부채춤은 장인숙의 전주부채춤으로 개인의 춤 이야기는 이제 호남의 새로운 춤 이야기로 재탄생한다. 이 작품은 한국무용가 장인숙이 춤춘 인생 45년의 꿈결 같은 삶의 이야기를 춤으로 집대성하는 작품이다.
부채 ''춤 바람을 일으키다''는 20일(토)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의전당 모악당에서 만날 수 있다.
* 티켓가격 : 가격R석 50,000원 S석 20,000원
문의 : 063-273-7887, 010-7166-5252(8세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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