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 모두 방학을 앞두고 있다. 주5일 수업, 학교장 재량휴업일 등으로 방학기간은 짧아지는 추세다. 방학이 아이들의 학습에 있어서 갖는 의미와 시사점에 대해 생각해 보자.
방학은 리스크다 … 느슨했던 생활습관 새 학기에도 계속돼
방학에 앞서 계획을 가지고 성실하게 보내라고 조언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방학은 리스크(위기)인 동시에 기회이기 때문이다.
방학기간 학기 중에 형성되어있던 학습 습관과 리듬을 놓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방학동안 학습공백은 물론 개학 후 다시 학습에 전념하는데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을 지도해 보면 방학 전후로 크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기말고사가 끝나면 그때부터 신나게 놀며 스트레스 풀고 개학하면 다시 열심히 공부하자고 계획한 친구들이 가장 눈에 띈다. 하지만 목표 없이 느슨했던 생활태도가 방학동안 습관화 되어 막상 개학이 되어도 다시 원점을 찾아오기 쉽지 않다. 방학을 위기로 만드는 전형적인 예다.
방학은 기회다 … 방학은 4주가 아니라 7주
공식적인 방학은 4주다. 4주라는 시간은 학기 중 생각해 두었던 부분을 메꾸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기에 짧은 시간이다. 거기다가 중간에 가족과의 피서여행도 계획되어 있다.
그런데 생각을 바꾸어 보자. 방학은 4주가 아니다. 기말고사 후 방학까지 2주와 개학 후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본격적인 수업을 진행하기까지 1주를 더하면 7주가 된다.
7주의 시간이라면 중간의 가족여행 4~5일을 뺀다 하더라도 그동안 부족한 공부와 새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충분하다.
우직한 사람은 큰 산을 옮겨!!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은 듯 우직한 사람이 결국 큰 산을 옮긴다. 방학 50일은 꾸준히 계획하여 노력하는 끈기와 성실함을 발휘한다면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다.
어려웠고, 그 결과가 부진했던 사회나 국사 등 암기과목은 복습과 예습도 충분히 가능하다.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해도 7주로 나눈다면 얼마든지 부담 없이 실천 가능한 목표가 된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전략과 방법이 중요하다고들 생각하지만 그에 앞서 학습과 휴식, 모두를 스스로 계획하고 차근차근 실천해 나가는 성실함과 차분함이 선행되어야 할 필수요소인 것이다.
멘토학습코칭연구소
심상용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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