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업성고등학교(교장 노재거)에 재학 중인 2학년 심대보 학생이 제20회 문학의 봄 신인상 소설부문에 <종점>이라는 단편소설로 당선, 등단했다.
<종점>은 암에 걸려 투병 중인 아내를 병원에 두고 인력 시장에서 그날그날 일거리를 찾는 중년 남자 ‘인섭’의 삶을 그렸다.
심사위원들은 문학의 봄 7,8월 호를 통해 ’탄탄한 구성이나 현란한 문장을 뽐낸 다른 본심 작품들을 마다하고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종점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극적인 이야기를 전개하거나 절체절명의 주제의식을 내세우지 않고 삶의 한 단편을 진솔하게 서술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단편소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심대보 학생은 이번 당선에 대해 “현실적인 직업과 나의 꿈 사이를 고민하며 갈팡질팡했던 지난날들을 보상받은 느낌이다. 이제 자신 있게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나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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