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열하루 동안 부천이 영화관으로 변신한다

지역내일 2013-07-11 (수정 2013-07-11 오전 8:19:33)

44개국 230편 상영작 시내에서 관람 … 케이트 쉔튼 감독, 직접 몸에 갈고리 꿴 영화 속 체험담 선사 

제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영화제의 모토는 ‘행복한 관객(Happy Audience)’. 이에 따라 부천시민들은 물론 세계영화제로 치러지는 올해 PiFan의 상영 작품은 장편 135, 단편 95작품이다. 피판에 대한 이모저모와 함께 놓치면 아쉬울 영화들을 전문 프로그래머의 추천작을 통해 알아보았다. 

피판1

개막작은 ‘더 콩그레스’, 폐막작은 하정우 주연 ‘더 테러 라이브’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PiFan이 오는 7월 18일부터 28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1997년부터 시작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현재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권위의 장르영화제로 자리 매김하고 있으며, 국내외 많은 장르 영화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올해 관심의 화두는 역시 개막작과 폐막작. 개막작은 ‘바시르와 왈츠를’ 연출한 이스라엘 출신 아리 폴먼(Ari FOLMAN) 감독의 신작 ‘더 콩그레스(The Congress)’,  폐막작은 김병우 연출, 하정우 주연의 액션 스릴러 ‘더 테러 라이브(The Terror Live)’로 선정되었다.     
PiFan의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온라인 예매를 시작했다. 또 각 행사에서는 내한한 감독과 배우들이 부천시민들과 함께 하는 오픈이벤트 무대도 준비된다”고 말했다.
온라인 예매가 시작되었지만 어떤 작품을 선택해 볼지는 애매하다. 작품 수도 많고 장르별 놓치면 아까운 작품을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2013 PiFan에서는 박진형 수석프로그래머와 유지선, 이상호 프로그래머가 시민을 위해 12편의 영화들을 추천작품으로 내놓아 선택을 돕는다. 


짜릿한 공포와 잔잔한 감동, 박진형 수석프로그래머 추천작

 *페인리스 (Insensibles)
감독 후안 카를로스 메디나/Spain? France? Portugal/2012/100min
스페인 내전 발발 전야, 한 시골 마을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병을 갖고 태어나 타인에게 공격적이고 무자비하기만 한 아이들이 정신과 수용소에 격리된다. 시간이 흘러 현재, 백혈병 선고를 받은 신경외과 의사 다비드는 골수 이식을 받기 위해 친부모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겪었던 끔찍한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데뷔작인 이 영화로 2012년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한 후안 카르로스 메디나 감독은 올해 영화제에서 팬들을 만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비바 프랑스 (Vive la France)
감독 미카엘 윤/France/2013/94min
중동의 작은 나라 타불리스탄 국민들은 UN정식국가 등재를 위해 국제테러라는 황당한 계획을 세운다. 테러리스트로 선발된 두 청년은 에펠탑 폭파를 계획하지만 파리에 도착조차 못하고 만다. 순진한 테러리스트들의 웃음과 감동이 뒤섞인 가슴 따뜻한 코미디 ‘더 셰프’로 얼굴을 알린 미카엘 윤이 주연과 감독을 맡았다.

*고스트 (Ghost Graduation)
감독 하비에르 루이즈 깔데라/Spain/2013/88min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교사 모데스토. 이 특별한 능력 때문에 매번 학교에서 해고당하던 그는 가까스로 다시 취직한다. 그러나 그곳에는 무려 20년째 학교에 다니면서 소동을 일으키는 다섯 명의 유령 학생이 있다. 이번에는 절대 잘릴 수 없다고 생각한 모데스토는 이 수상한 문제 학생들을 졸업시키기로 결심한다. 이 영화는 깨알 같은 웃음과 감동이 뒤섞인 스페인산 호러 코미디로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 

*매니악 캅 2 코델 (Maniac Cop 2)
감독 윌리엄 러스틱/USA/2012/95min
유능한 경찰관 코델이 임무 중에 목숨을 잃자 동료들은 그의 죽음에 의구심을 품는다. 연이은 살인 사건이 뉴욕 곳곳에서 일어나고 경찰들도 희생된다. 경찰은 연쇄살인마의 소행으로 단정 짓지만 상처투성이 얼굴을 가진 거구의 경찰관이 살인 현장에 계속 나타나는데, 그는 바로 죽은 줄로만 알았던 코델이다! ‘매니악’의 윌리엄 러스틱 감독이 퍼스널 베스트로 뽑은 매니악 캅의 결정체를 기대해도 좋다. 


아시아 장르 영화의 강력한 힘, 유지선 프로그래머의 추천작 

*환상의 빛 미로쿠 (Miroku)
감독 하야시 카이조/Japan/2013/86min
탐정영화의 거장 하야시 카이조의 신작으로 주목받은 ‘환상의 빛 마로쿠’는 친구의 자살로 혼란에 빠진 어린 소녀 에밀이 인생의 방향을 잃은 채 살아가다 악마와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에밀이 천문학자에게 던지는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 건가요?”라는 질문처럼, 영화는 복잡한 주제를 기이한 구조 속에 녹아내며 원작 소설을 생생하고 실감나게 재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영화제에서는 하야시 카이조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내한해 팬들을 찾을 계획이다.  

*철남  Tetsuo(The Iron Man)
감독 츠카모토 신야/Japan/1989/67min
사이버펑크의 전설이 된 작품 ‘철남’. 빠른 스피드를 꿈꾸며 자신의 허벅지에 고철을 찔러 넣어 욕망을 극대화하던 남자는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자동차와 부딪혀 목숨을 잃고 만다.
남자의 시체는 산속에 유기되고 가해자인 커플은 그를 유기한 자리에서 섹스를 즐긴다. 그 이후 그들의 몸은 철로 변하기 시작한다는 기괴한 이야기의 이 영화는 사이버펑크의 전사 츠카모토 신야가 만들어낸 컬트영화의 걸작이다. 또한 츠카모토 신야 감독이 방한,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관객 및 게스트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리빙 데드(The Living Dead )
감독 안토니 세토/USA·China/2012/86min
귀신 축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중국으로 온 레베카는 촬영 도중 억울하게 우물에 빠져 살해당한 첩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야기 속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여자가 복수를 위해 중국식 흡혈귀이자 좀비인 ‘강시’로 부활했다는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레베카.
그녀의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B급 무비의 대부인 로저 코먼의 중미합작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으며, 안토니 세토 감독과 주주 첸, 제임스 웡을 포함한 주연 배우들이 내한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좀비야 내가 간다! (Go Goa Gone)
감독 크리슈나 D.K, 라즈 니디모루/India/2013/108min
한심한 마약중독자들인 하디크와 러브는 친구 버니의 출장을 따라 고아로 향한다. 그들은 고아로 가던 길에 만나게 된 소녀 루나의 초대로 러시아 마피아가 주최하는 파티에 가기 위해 외딴 섬으로 발길을 돌린다. 파티를 즐기는 것도 잠시, 섬에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좀비 떼의 공격이 시작된다. 이 영화에서는 화끈한 발리우드 좀비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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