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10년 전 중단 했던 ''김제공항'' 카드를 꺼내 들었다. 미군과 벌이고 있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협의가 사실상 중단되자 2003년에 멈춘 전북권공항 논의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그간 군산 미 공군기지 안에 있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놓고 지난해부터 미군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와 지역발전 등을 위해 국제선 취항을 역설하고 있지만 미군은 군사상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 4월 두차례 실무협의를 벌였으나 제자리걸음이다. 4월 실무협의 이후로는 협의가 중단돼 다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새만금신공항 부지로 점찍어 놓은 곳도 군산공항과 인접해 공항이 들어선다고 해도 미군이 국제선 취항에 제동이 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전북도는 군산공항이나 새만금공항이 아닌 다른 곳에 전북권 공항 입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3년 감사원 감사에서 공항 설립 후 정상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명된 후 중단된 김제시 백산면 일대의 김제공항 부지가 대안으로 꼽힌다. 최근 새만금 내부개발이 시작됐고, 인근에 혁신도시가 들어서 수요측면에서 변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제공항 부지는 특히 157만3500여㎡에 이르는 부지를 모두 매입해 서울지방항공청이 관리중이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김제시가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일대 국유지를 공항후보지로 추천하고 있다. 부지면적이 990만㎡로 새만금지구에 포함돼 있고, 국가 소유여서 민원이 없고, 개발여력이 충분한 곳이라는 게 김제시의 주장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전북도에 따르면 그간 군산 미 공군기지 안에 있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놓고 지난해부터 미군측과 협의를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와 지역발전 등을 위해 국제선 취항을 역설하고 있지만 미군은 군사상의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 4월 두차례 실무협의를 벌였으나 제자리걸음이다. 4월 실무협의 이후로는 협의가 중단돼 다음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는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새만금신공항 부지로 점찍어 놓은 곳도 군산공항과 인접해 공항이 들어선다고 해도 미군이 국제선 취항에 제동이 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전북도는 군산공항이나 새만금공항이 아닌 다른 곳에 전북권 공항 입지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3년 감사원 감사에서 공항 설립 후 정상적인 수요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명된 후 중단된 김제시 백산면 일대의 김제공항 부지가 대안으로 꼽힌다. 최근 새만금 내부개발이 시작됐고, 인근에 혁신도시가 들어서 수요측면에서 변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제공항 부지는 특히 157만3500여㎡에 이르는 부지를 모두 매입해 서울지방항공청이 관리중이란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김제시가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일대 국유지를 공항후보지로 추천하고 있다. 부지면적이 990만㎡로 새만금지구에 포함돼 있고, 국가 소유여서 민원이 없고, 개발여력이 충분한 곳이라는 게 김제시의 주장이다.
전주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