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운동을 하고 식사량을 줄이면 당연히 몸 전체적으로 지방이 감소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하체나 상체 중 특정부위의 살이 급속히 빠지고 다른 부위는 좀처럼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하체비만은 더욱 그런 성향을 보인다.
하체비만은 골반이 바르지 않기 때문에 하체에 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통증이 없는 경우에는 틀어진 골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대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골반은 인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안에 자궁이 자리 잡고 있다. 골반의 틀어짐은 하체비만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요추신경을 압박하여 생리통과 월경불순, 만성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체 살을 빼겠다고 무작정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골반이 틀어진 경우에는 하지의 길이가 달라져 있기 때문에 한쪽 무릎과 발목에 하중이 더 많이 실리면서 무릎이나 발목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먼저 골반의 틀어짐을 바로잡는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어느 정도 교정을 하고나서 본격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골반이 뒤로 처진 경우에는 엉덩이가 처지거나 납작하고 군살이 많으며 엉덩이에 주름이 잡히기도 한다.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진 경우에는 오리궁둥이가 되고 아랫배가 많이 나오고 허벅지에 군살이 많아 울퉁불퉁해지고 무릎이 아프다.
골반이 좌우높이가 다르게 비틀린 경우에는 팔자걸음을 걷거나 안짱걸음을 걷고 다리길이가 달라서 바짓단 한쪽이 끌리고 한쪽다리가 더 휜다. 또, 허리를 굽혀 상체를 90도로 숙이면 좌우의 등높이가 다르다. 골반이 벌어진 경우에는 고관절부위가 툭 튀어 나와 엉덩이가 퍼지고 벌어진 느낌이 나고 복부와 하체에 군살이 많고 다리가 휘어 양 허벅지 및 종아리 사이가 너무 많이 벌어지게 된다.
이런 골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바른 자세와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오랜 시간 앉아 있기, 다리를 꼬고 앉기, 기대어 서기, 짝다리로 서기, 엎드려 책보기, 다리를 교차한 상태로 눕거나 엎드리기, 옆으로 누워 TV시청하기 등 골반의 비틀림을 유발한다. 또,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하거나 컴퓨터를 할 때나 책을 읽을 때 고개를 바르게 하지 않으면 척추의 또 다른 끝에 있는 골반의 불균형을 유발한다.
이런 생활습관을 고치고 골반을 이완시키는 운동과 조이는 운동, 등굴리기, 고양이자세 등 골반을 바르게 잡아주는 운동을 병행하면 좋다.
아름다운한의원 정경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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